코로나 불황 속 나홀로 호황 '폭풍 성장'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무신사의 여성 전문 패션 스토어 우신사가 국내 패션업계 불황에도 올해 거래액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전문 패션몰 후발주자인 우신사는 원조격인 W컨셉의 연간 거래액 규모를 추월하며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신사는 올해 거래액이 지난 9월 말 기준 2500억원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패션 소비 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한데다 소비력이 큰 MZ세대 사이에서 강력한 쇼핑 채널로 자리매김하면서 폭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주요 패션 브랜드들의 실적이 일제히 고꾸라지는 와중에 나홀로 호황세다.

가속도 붙은 우신사 거래액 2500억 넘겨…W컨셉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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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도 붙은 우신사 거래액 2500억 넘겨…W컨셉 추월 원본보기 아이콘



우신사는 국내 1위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가 여성 고객층을 잡기 위해 지난 2016년 론칭한 여성 전문 쇼핑몰이다. 현재 입점 브랜드 수는 3500여개로, 지난해 말(2100개) 대비로 1년도 채 안된 사이 67% 늘었다. 무신사보다 규모는 작지만 성장세는 무섭다.


우신사의 실적 성장 배경으로는 신규 여성 회원 증가를 꼽을 수 있다. 무신사와 통합 회원제를 운영하는 우신사는 올해 전체 회원 중 여성 비중이 전년대비 45% 가량 증가했다. 특히 소비 파워가 큰 30대 여성의 신규 가입이 전년 대비 83% 이상 늘며 전체 거래액 성장을 이끌었다. 전체 회원의 연령별 비중은 20~30대가 73%, 10대가 15%, 40~50대가 11%를 차지한다.

우신사 입점 브랜드의 1~9월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우신사에 입점한 브랜드 가운데 인스턴트펑크 등은 올 들어 거래액이 전년대비 5배 이상 신장했다. 스컬프터, 리올그 등도 최근 1년 사이 2배 이상 성장했다. 루이까또즈, 배럴, 덱케 등 글로벌 브랜드들은 거래량이 꾸준히 늘며 올 9월말 누적 기준 억대 매출을 달성했다.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는 물론이고 글로벌 주요 패션 브랜드도 거래액 견인차 역할을 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업계는 우신사가 여성 전문 패션몰 원조격인 W컨셉을 추월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W컨셉이 제시했던 올해 연간 목표 거래액(2500억원)을 우신사사 추월하며 무신사가 여성 패션 부문에서도 1위 자리를 수성했다는 평가다.


패션 온라인몰에서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는 무신사와 W컨셉은 각각 남성과 여성 패션을 핵심 타깃층으로 급성장했지만, 각각 여성 라인과 남성 라인을 확장하는 전략을 짜며 고객 뺏기 행보가 한창이다. 최근에는 나란히 뷰티 카테고리를 꾸려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고 자체 브랜드(PB)사업을 강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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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사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 입어 내년 거래액 목표치를 올려잡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의 성장 노하우를 입점 브랜드와 공유하는 동반 성장 전략이 거래액 조기 달성의 기반이 됐다"며 "코로나19 시대 급부상한 유니섹스 브랜드를 아우르며 2535 여성들의 수요가 높은 페미닌, 포멀 패션 시장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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