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친환경차 판매 527만대 '사상 최대'…현대기아차 4위
'하이브리드 강자' 토요타 198만대 '1위'
현대기아차, HEV 3위·EV 4위로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계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순위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2018년 4위에서 3위로 순위가 한 계단 올랐고, 전기차의 경우 같은 기간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6일 발간한 '2019년 기준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전기차(FCEV)를 포함한 전기동력차 판매 전년 대비 14.4% 증가한 527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 기간 전체 자동차 판매가 3.9% 감소한 상황에서도 오히려 판매가 늘며 세계 자동차 판매의 5.7%를 차지했다.
전기동력차 시장 강자로 꼽히는 토요타가 전체 비중 37.2%(198만대)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토요타는 특히 주도권을 쥐고 있는 HEV 시장에서 세계 판매의 60.6%(192만대)를 차지했다. 다만 경쟁 업체들의 HEV 모델 출시가 이어지면서 2015년 71.2%에 달했던 시장 점유율은 2017년 64.9%, 2018년 62.1%로 감소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어 전년도 5위에 그쳤던 테슬라가 모델3의 판매 확대로 전 세계 2위로 급부상한 점도 눈에 띈다. 전기차 모델만 본다면 테슬라는 2년 연속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테슬라의 뒤를 이어 혼다가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 CR-V 등의 판매 호조로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현대기아차가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전년 대비 전기동력차 판매가 25.1% 증가해 35만대를 기록했다. HEV는 전년 대비 32.7% 늘어난 22만대, 전기차는 14.5% 증가한 13만대를 팔았다.
전기차 시장만 본다면 테슬라가 2년 연속 1위, 중국 BYD는 11.5% 감소한 19만대로 2위, BMW는 2.5% 증가한 15만대로 3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2016년과 2017년 10위권 밖에 위치했지만 지난해엔 4위로 떠올랐다. KAMA는 "국가별 전기동력차 판매는 보조금 및 인프라에 따라 브랜드별 판매는 경쟁력 있는 모델에 따라 좌우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EU·EFTA·영국)에서 각국의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과 환경규제 강화 대응을 위한 자동차업체의 신차 출시로 전년비 51.1% 증가한 150만대가 판매됐다. HEV 모델은 94만대, 전기차는 56만대다. 이에 따라 유럽은 중국을 제치고 지역별 판매 1위(세계비중 28.4%)에 올랐다. 반대로 중국은 전기차 구매보조금 감축의 영향 등으로 판매 증가세가 둔화돼 131만대(HEV 31만대, 전기차 101만대)에 그쳤다. 일본은 0.5% 감소한 114만대(HEV 110만대, 전기차 4만대)로 3위에 올랐다.
차종별로는 HEV 모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다양한 모델이 출시됨에 따라 전년 대비 20.6% 증가한 317만대를 기록,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2015년부터 4년간 연 평균 증가율 36.8%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전기차는 최대 시장인 중국의 보조금 감축으로 6.1% 증가한 210만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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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KAMA 회장은 “국가별 전기동력차 판매가 보조금 지급여부에 따라 좌우되는 것을 감안해 전기동력차 판매 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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