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기금운용 수익률 상승세 '주춤'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연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충격을 극복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였던 주요 연기금들의 수익률이 최근 들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의 올해 9월까지 기금운용 수익률은 5.67%를 나타냈다. 지난 4월까지 -0.65%의 수익률로 부진했지만 5월 2.64%, 6월 2.49%, 7월 5.44%, 8월 6.71% 등으로 올라선 후 9월 들어 소폭 하락했다.
공무원연금 역시 9월 누적 수익률이 4.1%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공무원연금은 지난 5월까지 주요 연기금 가운데 유일하게 -0.3%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지만 6월 0.5%로 플러스 수익률를 냈다. 이후 7월 3.0%, 8월 4.1% 수익률 확대 흐름을 보이다가 9월들어 상승세가 꺾였다.
국민연금의 경우 8월말 기준 기금 전체 수익률 5.07%를 기록했다. 올해 1월 0.60%로 시작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월 -0.45%, 3월 -6.08%, 4월 -2.57% 등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5월말 0.37%로 첫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이후에는 줄곧 상승 흐름을 지속해 왔다. 국민연금의 9월 기금운용 수익률은 미공시 상태다.
최근 연기금들의 수익률이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은 9월 중순부터 국내외 증시가 미국 대선 불확실성 및 글로벌 경기 회복 부진 등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연기금들은 연말까지 4~5%대 수익률 지키기에 분투할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 대선과 관련된 불확실성 확대와 코로나19 2차 재확산 가능성 등으로 인해 수익률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증권가에선 미국 대선 불확실성의 완전한 해소는 최소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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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관계자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사태가 발생할 경우 국내외 주식 시장의 변동성 확대 영향이 크게 나타날 수 있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글로벌 봉쇄 움직임도 변수가 될 것"이라며 "워낙 변수가 많아 현재 수준의 수익률 방어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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