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늘 김봉현 소환해 3차조사… ‘검사 로비’ 수사 집중할 듯
[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구속기소)의 ‘검사 술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김 전 회장을 검찰로 소환해 조사한다.
지난달 16일 옥중 폭로 이후 김 전 회장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을 불러 현직 검사 술접대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김 전 회장은 옥중 입장문을 통해 ‘검사 술접대’ 사실을 폭로한 이후 “검사의 비위 의혹에 대한 조사를 검찰청에서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검찰 소환조사에 불응해왔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5일과 28일 두 차례 김 전 회장이 수감된 구치소를 찾아 출정조사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검찰은 접대 장소로 지목된 술집 종업원들의 진술과 휴대전화 기록, 접대 자리를 주선한 혐의를 받는 이주형 변호사 및 연루 검사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술접대가 이뤄진 날짜를 특정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하지만 수사팀이 술집 종업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술접대가 이뤄진 시기를 대략 7월 중순 무렵으로 특정한 반면, 김 전 회장은 2차 조사에서 지난해 7월 3일을 접대일로 특정함에 따라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태다.
한편 이 변호사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검사들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에 대해 남부지검 관계자는 “공보규정상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 변호사는 아직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핵심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사가 늦춰지고 있는 건 검찰이 아직 구체적인 접대 날짜를 특정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술접대 날짜를 특정하고 관련 증거자료들을 추린 뒤에 이 변호사와, 로비 대상 검사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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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성명불상의 검사 3명을 김영란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변호사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각각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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