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찾은 김종인…'TK 지지율 하락' 묻자 "크게 신경 안 쓴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닷새만에 호남을 찾았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구경북(TK) 지지율 하락 우려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안 쓴다"며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3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중소기업인 간담회 참석 직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는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지지율 하락)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우리가 한번 설정한 것에 대해 계속해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잇딴 '호남 러브콜' 영향으로 더불어민주당에 TK 지지율 역전을 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데 따른 것. 이와 관련,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궐 선거도 없는 호남에 가서 표 구걸이나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여당이 5·18특별법 처리를 요청한 데 대해서는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된 상황이기 때문에 법을 만드는 자체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입법하는 과정 속에서 상식 선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답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호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광주 광역·기초단체장 정책협의에서 "호남지역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은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의 노력과 진심은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호남은 조선시대까지 전국 최고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다"며 "이제는 4차 혁명을 이끌어갈 글로벌 첨단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데 경제·사회·문화적 전통이 깃든 호남지역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이나 단체장들이 안 계시다 보니까 여러 가지 노력이 잘 전달되지 않는 아쉬움도 있다"며 "호남 동행 의원들께서 광주를 제2의 고향이라 생각하고 예산지원 및 정책개발, 지역발전에 많은 노력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의회 앞에서는 광주전남대진보연합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5·18 특별법 수용' 등을 외치며 시위를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남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는 "국민의힘이 코로나 사태 이후 4차 산업혁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자동화나 로봇, 빅데이터 등을 중소기업에 잘 접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적 개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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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50년간의 경제발전 역사가 '대기업 위주 경제정책'이었다고 지적하며 "우리나라 대기업은 이미 성장을 많이 해서 국제 시장에서 독자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과거에 별다른 혜택을 보지 못한 중소기업들, 자영업자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적 배려가 안 되면 우리 사회가 정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틀을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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