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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 발표 언제나 가능할지"…개표 보도 고민 깊어진 美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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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확정까지 수주 걸릴 수도
사상최대 우편투표로 선거 결과 조기 판단 어려워
누구든 압승 거둬야 초기 혼란 피할 수 잇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등 초유의 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미국 대선 개표를 앞두고 미국 언론들도 고민이 깊다. 역대 최대규모 우편투표 등으로 인해 대선 결과 확정까지 수 주가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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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통신사인 AP통신은 다음달 3일 미국 대선에서 승부가 확인되기 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든 대선 승리를 선언할 경우, 이의를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샐리 버즈미 AP통신 편집인은 "대선 승자를 확정하지 못하는 데에는 엄밀한 사유가 있다"면서 "가짜 정보와 싸우는 것이 올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여타의 민주주의 국가보다 개표과정에서 언론사들이 역할이 크다. 전국 단위 선거 과정을 지켜본 언론사들이 당선인을 판정하는 방식으로 대선 결과가 결정된다. 언론사들은 자체적인 통계 조사와 개표 진행 상황을 토대로 공식 선거 개표가 완료되기 지역별 승자를 발표한다. 개표 방송을 통해 대선 결과를 확인되면 대선에서 진 쪽이 이긴 쪽에 패배를 인정하는 전화를 걸고, 승자는 뒤이어 승리 연설을 하는 식으로 대선 결과가 정해진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보고 있다.


개표 집계 등을 담당했던 AP통신이나 NBC 방송 등의 경우 올해 대선에서 예년보다 훨씬 많은 요인들을 대비해 준비해 왔지만, 이들 역시도 대선 당일 승자가 누군지를 확정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우편투표 때문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공화당보다는 민주당 지지자가 우편투표를 이용해 투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의 경우 투표 당일 현장 투표를 선호하고 있다. 개표 순서만으로도 초기 개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승패를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다.


미국 언론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가장 불확실한 것은 개표 자체가 느리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당일이나 다음날 승자가 확정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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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결과도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미국 언론은 4년 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를 예측했다가 체면을 구긴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언론 역시도 이번 대선 개표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든 바이든 후보든 어느 한 쪽이 압승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대선 결과를 둘러싼 혼란과 불복 시비 등을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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