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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독감 접종 후 숨진 71명, 백신 인과성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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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 접수
고령층 무료접종 시작 후 신고 몰려…사망 72건

정부가 만62~69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을 재개한 26일 서울의 한 병원 앞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지난 9월25일 만12세 이하와 임신부, 10월13일 만13~18세, 19일 만70세 이상 무료접종을 다시 시작한 이후 접종재개 마지막 연령대가 된다. 정부는 최근 독감백신 접종 후 4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난 23일 서로 연관성이 없어 접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부가 만62~69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을 재개한 26일 서울의 한 병원 앞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지난 9월25일 만12세 이하와 임신부, 10월13일 만13~18세, 19일 만70세 이상 무료접종을 다시 시작한 이후 접종재개 마지막 연령대가 된다. 정부는 최근 독감백신 접종 후 4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난 23일 서로 연관성이 없어 접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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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나서 숨졌다고 신고한 이가 29일까지 72건으로 집계됐다. 당국의 조사 결과 거의 대부분이 사망과 예방접종과 인과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이 이날 0시 기준으로 접수받은 이상반응은 총 1551건이다. 신고된 이상반응 모두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 72건의 경우 고령층 무료 접종이 시작한 지난 19일 이전이 1건, 70세 이상이 무료접종을 시작한 19일부터 25일 사이에 59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12건이다. 62건이 70대 이상이며, 60대가 2명, 60대 미만이 8명이다.

접종 후 숨지기까지 걸린 시간을 보면, 48시간 이상 지나서 숨진 사례가 43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4~48시간이 17건, 24시간 미만이 12건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이날 열린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에서 추가 사망 사례 25건을 분석한 결과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25건 가운데 급성 과민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없었고 또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같은 날 맞은 접종자에게서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난 사례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청은 앞서 신고된 다른 사망사례에 대해서도 기초ㆍ역학조사나 부검결과, 의무기록 등을 살펴본 결과 예방접종과의 인관성이 매우 낮다고 봤다. 특정 제조번호 백신을 회수하거나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까지 신고된 사망사례 72건 가운데 전일까지 40건을 부검했으며 31건은 시행하지 않았다. 1건은 부검여부를 확인중이다. 부검을 시행한 40건 가운데 접종부위에 이상소견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고 1차 부검소견만으로 사인을 확정할 수 있는 사례가 11건이었다.

나머지 29건은 부검 결과 눈으로 봤을 때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 심장판막질환, 심비대 등 심장관련 질환이나 폐렴 등이 관찰돼 추가 검사를 하고 있다. 부검하지 않은 31건은 기저질환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천식, 만성신부전, 간경화,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의 심혈관질환, 부정맥, 악성종양, 뇌경색 등을 갖고 있었다. 기저질환이 나빠졌거나 질식ㆍ패혈증쇼크 등 다른 원인에 의해 숨졌다고 봤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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