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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장례 셋째날…정재계 '조문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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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최정우·조현준 등 재계 발길 계속
피아니스트 백건우·야구선수 박찬호 등도 조문

전 야구선수 박찬호 씨가  27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사진=이기민 기자)

전 야구선수 박찬호 씨가 27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사진=이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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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례 사흘째인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늦은 오후까지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빈소를 찾아 20분 가량 조문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 회장은)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키신 위대한 기업인”이라며 "재계 어르신 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시면 좋은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후에도 재계 인사들의 발길은 계속됐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오후 2시40분께 빈소를 방문해 "고인은 탁월한 창의력과 혁신으로 우리나라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이끄신 분"이라며 애도했다. 이어 "이 회장은 오늘날 우리 경영인에게 주신 가르침이 아주 많다"면서 "그 정신이 면면이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역시 조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삼성의 역할은 다들 알 것"이라며 "그 중심에 고인이 계셨다"고 말했다. 또 "고인이 있었기에 지금의 저희도 있었다는 얘기를 지금은 들으실 수 없지만 드리고 싶다"고 애도를 표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7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7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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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았다. 전날은 개인적인 친분으로 빈소를 방문했으며, 이날은 이상운 부회장, 조현상 사장 등 회사 경영진과 함께 그룹 차원에서 공식 조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어릴 적 고인이 저에게 진돗개 2마리를 보내주셨다”며 이 회장과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등이 이날 조문했다.


정계 인사들도 조문을 이어갔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삼성을 필두로 세계 1등 기업이 될 줄은 아무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이 회장의) 혁신경영 정신이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내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높여줬다”고 말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사진=이기민 기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사진=이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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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 회장과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초 제가 경제부총리를 하던 당시 한미관계 강화를 위해 전경련 회장단을 전부 모셔서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열흘간 함께 여행하며 이 회장과 구본무 회장, 정몽구 회장 등이 우리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조성진을 비롯해 박찬호 전 야구선수도 이 회장의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백 씨는 "아버님을 잃은 것 같다"며 "사랑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연이 있다고 밝힌 박 선수는 "전 다저스 구단주인 피터 오말리 씨가 어렸을 때 한국에 방문할 때 (이 회장의) 집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 힘든 시기에 위로 좀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왔다"고 설명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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