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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멘델스존 '스코틀랜드'·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연주

최종수정 2020.10.27 17:16 기사입력 2020.10.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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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 이지윤 협연…11월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 멘델스존 '스코틀랜드'·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연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오는 11월1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의 지휘로 연주회를 한다.


이번 연주회는 '오스모 벤스케의 멘델스존 교향곡 '스코틀랜드''라는 제목으로 개최된다. 서울시향은 신동훈의 '사냥꾼의 장례식',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를 연주하고,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벤스케 서울시향 음악감독은 지난 6월18~1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오스모 벤스케의 말러와 시벨리우스 ①&②' 공연 이후 4개월 여만에 서울시향 대면 공연 무대에 함께 한다. 벤스케 음악감독은 지난 6월과 8월에 이어 네 번째 자가격리를 마치고 이번 공연을 지휘할 예정이다.


첫 곡으로 연주될 '사냥꾼의 합창'은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작곡가 신동훈의 장송 행진곡이다. 신동훈은 지난 6월 영국 비평가협회로부터 '젊은 작곡가상'을 받는 등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작곡가다. 신동훈은 서울시향과 함께 성장했다. 2007년부터 약 7년간 서울시향 마스터클래스에서 재독 작곡가 진은숙의 지도를 받았고 아시아 대표 현대 음악 프로그램이었던 서울시향의 '아르스 노바(Ars Nova)' 무대에서 신동훈의 곡이 연주되기도 했다.


신동훈은 말러가 교향곡 1번의 3악장을 작곡할 당시 영감을 받았다는 오스트리아 화가 모리츠 폰 슈빈트(Moritz von Schwind)의 목판화 '사냥꾼의 장례식'을 제목으로 차용하고, 이 작품에서 받은 인상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모차르트는 건반 연주자로 유명했지만 바이올린과 비올라도 능숙하게 연주했다. 잘츠부르크 시절 후반에는 궁정악단의 콘서트마스터와 바이올린 독주자로 자주 무대에 올랐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다섯 곡과 네 개의 단편 악장은 잘츠부르크 시절(1773-1776년)에 집중적으로 작곡됐다.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은 모차르트가 "나는 어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선언했던 것처럼 화려한 기교보다는 투명한 아름다움과 균형 감각, 음악적인 논리를 전면에 내세운 곡이다.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은 현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이다.


이지윤은 오이스트라흐 국제 콩쿠르(2013), 칼 닐센 국제 콩쿠르(2016) 우승,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2015) 및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2014) 등에서 입상하며 일찌감치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검증받았다.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450년 전통의 독일 명문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이지윤을 2018년 악단 최초 동양인이자 여성 종신 악장으로 선임했다. 이지윤은 1970년 제작된 바이올린 '카를로 란돌피(C.F. Landolfi)'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을 위한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


멘델스존은 스무 살이 되던 해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장거리 여행을 했다. 당시 스코틀랜드 하일랜드를 3주간 여행하며 받은 강렬한 인상을 옮긴 10마디의 스케치는 이후 교향곡 3번으로 확장됐다. '스코틀랜드'는 모든 악장이 쉼 없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교향시에 가깝고, 고전적인 '이탈리아' 교향곡에 비해 표제 음악의 성격이 좀 더 강하다. 신비스러운 서주로 시작되는 1악장, 스코틀랜드 민속음악풍의 리듬인 '스카치 스냅(Scotch snap)'이 인상적인 2악장, 멘델스존이 만든 가장 뛰어난 느린 악장인 3악장 아다지오(Adagio)에 이어, 어두운 느낌으로 시작하는 4악장의 마무리는 밝고 힘찬 '해피 엔딩'이다.


이번 공연은 청중과 출연진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기존 계획한 공연 프로그램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공연의 예매를 취소하고 새로 티켓 오픈을 진행했다. 공연은 '띄어앉기 좌석'제로 운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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