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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전세계 외국인 직접투자 '반토막'

최종수정 2020.10.27 15:58 기사입력 2020.10.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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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무역개발회의 "올 상반기 FDI, 전년동기대비 49% 감소"
선진국 75% 급감…조기극복한 중국 영향에 亞 감소폭 12% 그쳐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올 상반기 전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 위축이 극심한 결과다. 개발도상국 보다는 선진국의 타격이 두드러졌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27일 발표한 '글로벌 투자트렌드 모니터'에서 올 상반기 FDI가 지난해보다 49% 감소했다고 밝혔다.

UNCTAD는 "팬데믹의 결과로 전세계 경제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진행중이던 투자프로젝트 추진 속도가 느려졌고 다국적 기업들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재평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잰 UNCTAD 투자 및 기업담당 이사는 "FDI 감소폭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컸다"면서 "특히 선진국이 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에 대해선 "선진국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았다"고 덧붙였다.


UNCTAD에 따르면 선진국의 FD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5% 급감한 980억달러에 그쳤다. 특히 네덜란드와 스위스 등 유럽 국가에서 두드러졌다. 북미로의 FDI 유입은 56% 감소한 680억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개도국으로의 FDI 유입은 16% 감소한 2960억달러를 나타냈다. 중국으로의 투자가 여전히 많은 덕분에 아시아 FDI는 2170억달러로 12% 줄어드는데 그쳤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조기에 극복하고 금융완화조치 등을 통해 자금을 끌어들이는데 주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아시아 개도국의 FDI는 전세계 FDI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의 FDI는 각각 28%와 25% 감소했다.


국경간 인수합병(M&A) 규모는 올 1~9월 319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세계 거래의 약 80%를 차지하는 선진국의 M&A는 21% 감소했다.


향후 FDI 경향을 나타내는 투자프로젝트 규모는 올해 1~8월 3580억달러를 기록했다. 개도국의 하락폭이 49%로, 선진국의 17% 감소보다 컸다. 이는 경제지원 패키지를 지원하는데 있어 개도국이 보다 제약을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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