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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잔고 29조원…전년 대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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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해외주식 투자 비중 미국 76%→중국 8%→ 홍콩 7% 순
해외 장내 파생상품·FX마진거래 등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금융감독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국내 주식과 비교해 정보 접근성이 낮은 만큼 묻지마식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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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개인투자자 해외투자 동향 및 투자자 유의사항'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투자잔고는 2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2조원) 대비 142.6%가량 늘었다. 일반법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잔고는 지난해 말보다 60% 증가한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주식이(76%ㆍ22조원)로 대부분이었으며 중국(8%ㆍ2조3000억원), 홍콩(7%ㆍ2조1000억원), 일본(3%ㆍ9000억원) 순이었다.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잔고 평가이익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7000억원에서 올해 8월말 기준 3조4000억원으로 불어났다.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증가하면서 증권사의 해외주식 중개수수료 수익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중개수수료 수익은 194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수익인 1154억원을 웃돌았다.


개인과 일반법인투자자, 증권사 고유계정 등을 포함한 지난 8월 기준 올해 전체 거래대금은 1086억달러(평균환율 적용 130조7000억원), 순매수는 115억달러(13조90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301%, 596%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종목별 순매수를 상위 5종목을 보면 테슬라(15억5000만달러), 애플(9억7000만달러), MS(6억1000만달러), 구글(4억2000만달러), 하즈브로(4억1000만달러)순이었다. 나스닥 대형 기술주와 비대면(언택트) 수혜주 등 개별종목 투자자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순매수 금액도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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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시장에선 지난해 말 개인투자자의 해외채권 투자 잔고는 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2조8000억원) 대비 27.5% 감소했다. 일반법인 투자자의 해외채권 투자 잔고는 지난해보다 24% 줄어든 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자 국적별로는 브라질(7조8000억원·84%), 미국(4000억원·5%), 한국(4000억원·4%), 멕시코(2000억원·2%)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한국기업이 발행한 외화채권을 증권사들이 먼저 인수한 뒤 매수를 희망하는 개인투자자 고객들에게 장외매매 방식으로 분할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종류별로는 국채(8조원·87%)가 가장 많았고 회사채(1조1000억원·12%), 특수채(1000억원·1%) 순으로 나타났다.


그간 브라질 국채에 대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규모가 컸는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과 유가하락 등으로 신흥국·산유국 위기가 부각되고,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말(10조9000억원) 대비 28%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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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는 주식형과 채권형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지난 8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형펀드 판매 잔고는 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1조5000억원) 대비 13.6% 줄었다. 해외 채권형 펀드도 같은 기간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5000억원) 대비 15.7% 가량 줄었다.


해외 파생상품시장에선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의 월평균 해외 장내 파생상품 거래대금은 556조6000억원으로 작년(346조9000억원) 대비 60.5% 증가했다. 그러나 거래 손익은 8788억원 손실로, 작년 전체 손실 규모(4159억원)의 두 배 이상으로 파악됐다. 월평균 외환차익 거래(FX마진거래) 월평균 거래 규모도 작년보다 97.4% 늘어난 1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 사례를 봤을 때 해외 주식은 국내 주식에 비해 정보접근성이 낮아 특정 정보에만 의존한 ‘묻지마식 투자’는 주가 변동성 리스크에 크게 노출돼 있다”며 “해외 장내 파생상품과 해외 레버리지 ETF 등 고위험 상품은 상품 구조나 손익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충분히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은 "국내상품 투자와 비교해 투자자 보호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큰 해외상품투자와 관련한 투자자 보호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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