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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앤트그룹, 내달 5일 세계 최대규모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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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세계 11대부호 등극
유니콘기업 바이트댄스 '더우인'도 IPO 추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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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권재희 기자] 미국 증시가 주춤하는 사이 중국 증시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했다. 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이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340억달러(38조4000억원)를 웃도는 자금 조달을 예약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7일 앤트그룹이 전날 상하이와 홍콩 증시 공모가를 각각 주당 68.8위안(한화 1만1613원)과 80홍콩달러(1만1644원)로 정해 상하이(과학혁신판)와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앤트그룹은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서 각각 16억7000만주의 주식을 발행한다. 앤트그룹이 IPO로 조달하는 340억달러는 모회사인 알리바바가 2014년 IPO로 250억 달러를 모은 것보다 90억 달러나 많고 지난해 세계 최고 IPO를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294억 달러도 웃돈다.


알리바바그룹 창업자인 마윈은 지난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앤트그룹의 공모가가 결정됐다"며 "이번 IPO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앤트그룹의 IPO는 중국 증시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특히 다음달 5일 상장 이후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 결과와 맞물려 경제ㆍ산업 등에서 활황을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 관계자는 "5중전회 이후 해외전자상거래, 반도체, 태양광 등 신에너지 업종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향후 중국 경제정책이 자본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앤트그룹의 IPO로 중국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인 마윈의 세계 부자 순위도 상승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앤트그룹의 IPO 공모가를 기준으로 마윈이 이 회사 지분을 8.8% 보유했으며 그 가치가 274억달러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IPO로 마윈의 총재산은 716억달러(약 81조원)로 늘어나 세계 11대 부호에 오른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을 비롯해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의 전처 매켄지 스콧 등을 능가하는 것이다.


세계 최대 유니콘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바이트댄스도 중국 증시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중국사업을 분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26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중국사업인 더우인을 상장하기 위해 투자은행과 초기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상장 시기와 시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하이 또는 홍콩 증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더우인은 15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틱톡의 중국버전이다. 지난 8월 현재 중국내 이용자수는 6억명에 달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을 받으며 미국에서의 사업이 불투명해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중국내 이용자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더우인의 수입이 바이트댄스의 주수입원으로 이미 자리잡았다. 지난해 바이트댄스는 약 160억달러(18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대부분이 더우인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바이트댄스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규 사업 확대 추진을 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트댄스는 이에 대해 "일부 사업 상장을 고려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확정된 건 아니다"고 밝혔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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