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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몽둥이로 父 내려쳐 살해한 어린 딸 … 학대 당하는 엄마 지키기 위한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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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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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10대 어린 소녀가 어머니를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아버지를 몽둥이로 내려쳐 숨지게 한 사건이 인도에서 발생했다.


지난 23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보팔에 사는 16세 소녀는 큰 아들의 결혼과 관련한 내용으로 다투던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폭력을 사용하자 빨래 몽둥이로 아버지를 내리쳤다.

이어 아버지가 쓰러지고 출혈이 시작됐지만, 소녀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후 소녀는 그곳에서 도주하지 않고 직접 경찰에 신고해 경찰을 기다렸으며 범죄를 자백했다.


소녀는 아버지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가족과 어머니에 대한 그의 폭행에 오랫동안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해 아버지를 죽였다고 고백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을 접수한 뒤 소녀를 청소년 보호소로 보냈다.


경찰 조사 결과 소녀의 아버지는 실직자였으며 알코올 중독 상태였다. 아버지의 가족을 향한 폭행은 지속적이었으며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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