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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中경제지표 호조세…"원자재 수입 증가로 브라질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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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저장성 닝보의 자동차 부품·금형 산업단지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저장성 닝보의 자동차 부품·금형 산업단지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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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최근 들어 중국 주요 경제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매판매의 경우 10월 국경절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이 소비 지표의 회복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중국의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수혜를 보는 국가로는 브라질이 꼽혔다.


◆윤성희 현대차증권 연구원= 8월에 이어 9월 중국 주요 경제지표들은 호조를 보였다. 9월 소매판매의 경우 전년 대비 3.3% 증가하면서 예상치(1.6%)를 상회하며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YoY)도 9월 흑자전환을 하며 개선을 이어갔다. 소매판매 세부 품목별로는 음료, 주류 및 담배, 화장품 등 소비재가 상승을 이끌었다. 서프라이즈를 보인 9월 소매판매에 이어 중국 소매판매는 10월 국경절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이 소비 지표의 회복 모멘텀 지속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9월 산업생산(YoY)의 경우도 예상치(5.8%)에 대비해 6.9%의 성장을 시현하며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제조, 전기기계·장비 제조가 각각 16.4%, 15.9% 증가를 보였으며, 전월 대비해서도 개선을 보였다. 전기기계·장비의 경우 한국의 수출 성장률 추이와 연관이 되어있어 수출 개선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빠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방역과 광군절 이후로도 크게 증가하지 않은 추가 확진자 등으로 펀더멘털의 지속적인 개선이 주요 경제지표들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타국 대비 빠른 방역으로 경기선행지수의 경우에도 미국 대비 강하게 반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장기물 금리의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기물 금리가 지속적인 상승을 보인다면 이에 연동되는 부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금리 상승 지속에 따라 염두해 둬야할 점은 NPL 상승 속 하이일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다. 지금과 같이 NPL의 상승하는 와중에 하이일드 리스크 발생은 은행부실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는 아시아 하이일드 발행규모 중에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ANZ 리서치의 추정에 따르면 774.6억 달러 규모의 역내 채권과 500억 달러 규모의 역외 달러 채권이 2021년 만기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올해보다 각각 16%, 47% 더 높은 금액이다. 최근 중국 내 가장 큰 규모의 부동산 업체인 에버그란데가 유동성 경색을 겪었다는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부동산 개발업체 들의 채무 상환 능력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부동산업체들의 현금 흐름, 자산 규모, 및 자본 수준과 관련하여 부채 비율을 정해 대출 비용을 통제할 예정이기 때문에 내년 롤 오버를 하는 데 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서 부동산 섹터에 투자 시에는 접근을 신중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판단하며, 부동산 채무상환 문제가 더 부각될 시에는 중국 은행 NPL 추이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리스크라 판단한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 향후 증시 모멘텀은 중국 수요의 영향을 받는 원자재 관련 국가들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경제와 증시의 회복세는 1분기를 저점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으나, 원자재를 중심으로 한 수입 지표의 회복세는 비교적 최근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확인된 9월 중국의 수입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철강제품의 수입금액은 전년 대비 62.7%, 구리의 경우 7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수요 비중이 높은 금속 가격 역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철광석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30%를 기록하고 있고, 구리의 경우 201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 볼 때 중국의 수혜가 잘 관찰되는 것은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가 전 세계 2위(15.5만명), 확진자 수가 3위(530만명)에 달하는 등 방역에 실패한 대표적인 국가로 꼽히지만, 경제의 회복세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9월 기준 브라질의 제조업 PMI 는 64.9까지 상승했다. 지표가 확인되는 25개국 중 가장 높은 것이고, 자체적으로 보면 2006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브라질의 품목별 수출현황을 보면 철광석과 구리의 반출량이 증가하고 있고, 지역별로는 중국향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브라질 전체 수출의 32.3%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회복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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