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영키워드, '언번들링'·'지역 디바이드'·'위드 코로나'"
대한상의, '코로나19시대 미리 만나는 2021년 대한민국' 주제 넥스트 트렌드 강연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2021년 핵심 경영 키워드는 '언번들링(unbundling)'·'지역 디바이드(divide)'·'위드(with)'코로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경제·산업·정책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대, 미리 만나는 2021년 대한민국'을 주제로 넥스트 트렌드 온라인 강연을 진행했다.
첫 연사인 김상윤 이화여대 과학기술경영 교수는 내년에 데이터 경제가 활성화 되면서 제조업 언번들링이 산업계의 대표적인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언번들링은 하나의 제품을 영역·기술·기능별 분업화로 각 전문업체 간 협업을 통해 완성되는 방식을 뜻한다. 김 교수는 "먼저 수백여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스마트폰이나 자율주행차처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 분야별 전문업체가 협업을 통해 하나의 제품을 완성하는 언번들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탈 글로벌화가 가속되면서 제조단계의 분업부터 물류와 판매, 최종소비까지 지역 별로 권역화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번째 연사인 박정호 명지대 교수는 내년 국가정책과 사회변화의 화두로 '지역 디바이드'를 꼽았다. 박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기술의 발달로 지역 간 격차와 대·중소기업간 격차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지고 디지털 혁신까지 확산되면서 물리적 환경이나 지리적 거리가 더 이상 진입 장벽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고 풀이했다. 그는 "언택트(비대면) 기술이 산업전반으로 확대 된다면 지역 산업경쟁력이 약화돼 일자리를 찾아 서울과 수도권으로 떠나는 인구이탈 현상도 가속화 되는 등 지역사회 기반이 약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 연사인 김광석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위드 코로나'로 인해 완화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봤다. 김 교수는 먼저 "이제 코로나19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기업경영과 생활, 소비 등 모든 일상과 함께 하는 위드 코로나를 가져왔다"며 "코로나19가 바꾼 라이프 스타일은 한마디로 언택트를 기반으로 모든 것이 연결돼 이뤄진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또 "제로 금리에 가까운 저금리와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화폐가치는 계속 떨어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자산가치는 올라가는 이른바 월스트릿(자산시장, 자산가치)과 메인스트릿(서민경제, 화폐가치)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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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연은 대한상의 유튜브 채널과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10월23일부터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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