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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접종 후 사망, 백신과 연관성 낮을 것…의구심에 신고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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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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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기자]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독감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는 가운데 백신으로 인한 사망일 가능성은 낮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는 2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백신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져 전반적인 신고 사례가 늘어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최근 상온 노출 등 국민 사이 백신에 대한 의구심이라든지 백신에 대한 걱정, 관심도가 올라갔기 때문에 신고를 잘 해 주시는 건 상당히 좋은 일"이라며 "2009년 신종플루 당시에도 신종플루 백신 맞고 또 계절 백신, 독감백신을 두 가지 맞았던 시기다. 그때도 사망 신고가 상당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에서 (백신과 사망 원인 간의) 직접 연관성 없다고 증명된 사례들이 좀 있어서 그때랑 지금이랑 그런 상황이 비슷한 게 아닌가 싶다"며 "최종 결론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인 규명에 대해서는 좀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지만, 질병관리청에서 기본적인 역학조사가 되어 있고 백신 종류가 다양하게 나타난다"며 "당원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각 당원에서 동일한 루트에 백신에 큰 문제가 없는 걸 봐서 일단은 백신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단 백신 접종 부작용 위원회에서 역학조사 결과라든지 여러 부검 결과들을 바탕으로 직접 연관성이 있는지는 일단 판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아나필락시스 같은 경우는 대개 백신 맞고 2~3시간 이내이긴 하지만 하루 이틀 내에도 악화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일종의 단백질 과민 반응으로 특정 식품과 약물 등의 원인 물질에 노출된 뒤 수분·수 시간 이내에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이 교수는 "아나필락시스는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 면역반응이기 때문에 백신의 문제라기보다는 백신을 받아들이는 내 몸에서 백신에 대해 알레르기가 생겨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거는 다른 문제로 봐야 한다"며 "그런 가능성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상황들을 다 논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20일 고창, 대전, 목포에 이어 21일 제주, 대구, 광명, 고양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22일 오후 1시30분 기준 전국에서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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