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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10분기來 최대실적 기대…주가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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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풍산이 올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구리 가격 상승과 방산 부문 수출 증가라는 겹호재로 최근 10분기 내 가장 높은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풍산은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8% 오른 2만7500원에 거래됐다. 52주 신고가로 이달 들어서만 15.5% 올랐다. 4개월 전인 6월22일 주가(2만1300원)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29.1%에 이른다.

최근 오름세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풍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최근 10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풍산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20억~5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분기(210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연결기준 매출도 전분기 대비 12% 정도 증가한 6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제 구리 가격 상승과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미국의 총기ㆍ탄약 구매 열기가 3분기 더욱 가속화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기동(전선ㆍ배선에 사용하기 위해 정련한 구리) 사업을 영위중인 풍산은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그간 쌓아둔 재고평가익이 증가하고 이는 곧 영업이익으로 반영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남미 광산업체들이 생산 정상화에 나설 경우 단기적으로 구리 가격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지만, 경기 회복을 위한 각국의 재정정책을 고려하면 구리가격의 견고한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대한 항의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 이후 미국 내 탄약수요가 크게 증가한 점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대선을 앞둔 가운데 총기판매 규제를 공약으로 내세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지지율이 지속 상승하면서 총기와 탄약수요는 더욱 급증하고 있다.

덕분에 풍산의 방산부문 매출도 급증세다. 지난 2분기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전년대비 2배 급증한 674억원을 기록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는데 이 흐름이 3분기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총기 규제 우려로 재고 확충이 이어지며 방산 수출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전분기에 이은 방산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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