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케이엠더블유 에 대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이익 흐름 및 향후 전망이 밝고, 올말부터 미국 수출이 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1년 상반기 인도 매출 발생이 기대되고, 예상과 달리 내년 국내 매출이 재차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에서 아직 수주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아 최근 주주들의 실망이 크다"면서 "당초 기대를 걸었던 4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 수준이 아닌 3분기보다 다소 개선된 수준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나 케이엠더블유의 보유 물량을 늘려나갈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당초 기대엔 미치지 못하겠지만 올해 분기별 이익 성장 흐름을 보여줄 것이며 이러한 흐름이 2020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비록 미국에서 수주가 지연되는 양상이지만 무산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전략상 매수 대응이 적절할 것이란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초 3.5GHz 국내 전국망 완료 계획과 관련해 하나금융투자는 2021년 케이엠더블유가 국내에서 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3.5GHz 대역 필요 기지국 중 기 투자분이 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특히 지방 커버리지 확보 시 노키아향 매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호재가 출현하기까지 기다림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주주들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면서 "2~4등 업체의 경우 향후 미국 수주 규모에 따라 9월 전고점을 돌파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케이엠더블유의 경우엔 사정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케이엠더블유는 600MHz~3.5GHz에 달하는 다수의 주파수 대역, 삼성·노키아·에릭슨·직납 등 다양한 매출 경로, 필터·안테나·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통신 4개사로부터 대량의 수주가 가능해진 상황"이라면서 "후발 사업자와의 시가총액 격차가 재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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