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시험지 유출 영어 교사 ‘해임’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남도교육청은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특정 학생에게 유출하고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고교 영어교사의 해임을 결정했다.
1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1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완도 모 고등학교 3학년 영어 교사 A(47)씨에 대한 해임을 결정하고 교육감의 결재가 마무리되면 A교사에게 해임을 통보할 예정이다.
A교사는 지난 7월 말 기말고사 영어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용지에 따로 적어 자신이 지도하는 B(19)양에게 몰래 건네줬다.
용지에는 영어 독해와 작문 시험이 적힌 문제와 답이 교과서 몇 페이지에 나왔다는 기록까지 상세히 적혀 있었고, B양은 영어 과목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았다.
시험지 유출 정황은 문제 용지를 발견한 학생들과 학부모가 신고하면서 드러났고, 이에 전남도교육청과 경찰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성적관리위원회를 통해 B양의 점수를 0점 처리해 전체 2.2등급에서 2.4등급으로 내신이 하향 조정시켰다.
A교사는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장석웅 교육감은 지난 16일 전남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시험지 유출이 발생한 완도고 3학년 학생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도교육청의 최고의 전문가들 대입지원단, 현장지원단 등을 투입해 학생들 수시 원서와 면접요령 대해 교육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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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능 접수마감일이 촉박한 상황에서 공식적인 사과를 하는 것은 완도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판단했다”며 “개인적 일탈행위라도 전체 3만 교직원을 지도·감독할 책임이 교육감에게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충분히 사과하려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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