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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준비 속도 내는 與野…후보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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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혁신위·경선준비위 등 발족하며 재보선 채비 박차
-속속 드러나는 서울·부산시장 후보군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혁신위원회', '경선준비위원회' 등 나름의 방식으로 경선 준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여야 후보군의 윤곽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 정당' ,'100년 정당'을 기치로 '2020 더(The)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당의 체질 개선 취지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선 내년 재보궐을 앞두고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번 선거가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인해 치러지는 만큼 민주당은 아직 대외적으로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다. 다만 당내에서는 일단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자는 여론이 우세해 결국엔 후보를 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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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민주당내 서울시장 후보군으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장관은 4선 의원과 원내대표, 장관을 두루 거치며 당내 상당한 중량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공석이 성추행 의혹에서 비롯된 만큼, '여성 후보'로서도 큰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


4선에 원내대표 출신인 우상호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앞서 그는 한 라디오에 나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요즘 고민하고 있다"며 "당의 방침이 서면 주변과 의논해 거취를 분명하게 밝혀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당 대표 선거 출마로 이름값을 올린 박주민 의원, '삼성 저격수'로 인지도가 높은 박용진 의원 등도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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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에는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는 20대 총선 부산진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3선에 성공하며 부산지역 거물급 반열에 올랐다.

최고위원을 역임하면서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해영 전 의원도 후보로 거론된다. 당내 주류를 향한 거침없는 소신발언을 해왔던 그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중도층까지 아우를 확장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힘은 경선준비위원회 구성을 마치면서 후보들의 윤곽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김선동 의원은 당 사무총장으로서 경선준비위원회에 당연직(부위원장)으로 참여하게 됐는데, 당 안팎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혀달라는 요구가 일자 결국 사무총장직과 부위원장직을 모두 사임했다.


또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지상욱 전 의원도 당연직으로 들어가게 돼 있는 경선준비위원에서 스스로 물러났고 오신환 전 의원 역시 경선준비위원 자리를 고사했다. 이들 모두 '심판'이 아닌 선수로 직접 뛰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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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4선의 권영세, 박진 의원과 본회의 5분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던 초선 윤희숙 의원도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원외 인사 중에서는 나경원, 김용태 전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후보군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일각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합류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이미 대권 후보로 이름이 오르고 있는 만큼 재보선 출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부산시장의 경우 부산시장 출신이자 5선인 서병수 의원이 재탈환을 염두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초선 중에선 김미애 의원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원외 인사로는 유재중·이진복·박민식·이언주·박형준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불출마 선언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 가장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김세연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초선 박수영 의원도 "더 이상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하지 말아달라"며 불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던 장제원 의원 역시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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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 내에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시장후보 적격자가 안 보인다"는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비대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차라리 문을 닫아라"라고 적었다. 그는 "국민과 당원이 참여할 경선을 무의미하게 하는 동시에 홀로 누구를 낙점해 데려오겠다는 의지로밖에 더 읽히겠느냐"며 "그렇게 해서 당을 어디로 끌고 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장제원 의원도 이날 김 비대위원장을 향해 “당 대표 격인 분이 가는 곳마다 자해적 행동이니 참 걱정”이라며 “격려하고 다녀도 모자랄 판에 낙선운동이나 하고 다녀서 되겠느냐. 당 대표가 이렇게까지 내부 총질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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