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골프 "해외 대신 국내서? 내수 3.1조원 진작 효과"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여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해외 골프 여행을 가려던 사람이 국내에서 골프 활동을 할 경우 최대 3조1000억원에 달하는 내수 진작 경제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발간한 '골프산업의 재발견과 시사점' 경제주평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골프산업의 경제적 가치=내수 진작 효과 최대 3.1조원
현경연은 대한골프협회가 발표한 2017년 한국골프지표를 토대로 따졌을 때 현재 해외 골프 활동 인구가 연간 최소 215만명에서 최대 220만명이라고 봤다.
여기에 2017년 해외 골프 활동 인구의 1인 평균 지출액에 지난해까지 물가상승률을 더하면 최근 해외 골프 활동 인구 1인당 평균 지출액이 최소 101만원에서 최대 143만원이라고 추산했다.
해외 골프 활동 인구와 1인 평균 지출액을 곱하면 내수 진작 경제적 효과는 최소 2조2000억원에서 최대 3조1000억원이 나온다.
골프산업은 코로나19 특수도 누리고 있다. 현경연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여행 제한으로 해외 골프 활동 인구의 국내 유입이 기대된다"면서 "대한골프협회 통계를 보면 20세 이상 인구 중 해외 골프 활동 인구는 2007년 약 56만9000명에서 2017년 약 211만2000명까지 증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골프장 운영업의 기업 간 투자액 규모=2016년 이후 약 8.4배 이상 증가
현경연은 또 10차 한국표준산업 분류 '골프장 운영업' 기업의 매출액 기준 시장 규모가 지난해 4조5000억원, '골프연습장 운영업' 시장 규모는 2조2000억원인 것을 토대로 미래 성장을 추산해 보면 2023년에는 골프산업 규모가 총 9조2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경연은 "국내 골프장 운영업은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투자 가치가 증대되면서 지난 5년 동안 투자액이 꾸준히 증가했다"며 "최근 거래가 제안된 골프장 M&A와 전략적 투자 주요 매물의 총 공시 가치(잠정)는 약 7801억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국내 골프장 운영업은 M&A 및 전략적 투자의 가치가 증대되면서 지난 5년 동안 투자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골프장 운영업의 기업 간 투자액 규모는 2016년 이후 약 8.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골프장의 M&A 및 전략적 투자액 규모는 2016년 약 1601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 약 1조3000억원까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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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정 현경연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실물경제 충격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운영업은 다른 스포츠나 서비스업 생산 대비 코로나19 충격이 크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국내 골프산업의 발전은 여행수지 개선 효과 및 고용, 건설, 유통 등 연관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며 나아가 지역경제와 내수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산업적 가치 창출과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수입 의존도가 높은 골프 용품의 국산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용품 개발 등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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