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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韓 무역의존도 3년만에 최저…주요국 중엔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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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난해 수출 부진으로 한국의 전체 경제에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인 '무역의존도'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입총액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수치인 무역의존도는 63.51%로 1년 전(66.08%)보다 2.57%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동시에 2016년(60.11%)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을 GDP로 나눈 수치인 수출의존도는 32.94%로 2007년(31.68%)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수입액을 GDP로 나눈 수입의존도는 30.57%로 2016년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무역의존도는 높을수록 한 나라의 경제가 수출입에 의존하는 정도가 크다는 뜻이다. 주요 무역 상대국의 경기 변동이나 세계 경제 상황에 따라 국가 경제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제한된 내수 시장과 수출 주도로 성장해온 경제 구조상 무역의존도가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편이다.

지난해 무역의존도가 낮아지긴 했지만, G20(주요20개국) 중 통계가 확보된 12개국 중에서는 독일(70.8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에서는 15위로 여전히 중상위권에 속했다. 미국은 19.34%, 일본은 28.08%였다. 두 나라는 인구가 많고 내수 시장이 커서 내수 지향적인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출의존도는 지나치게 높아 내수 시장을 활성화해 무역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문제는 지난해 무역의존도의 하락은 내수 시장 확대보다 수출 감소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수출은 5424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3% 줄었다. 한국 수출이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13.9%)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해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하강기, 유가하락 등 외부적인 요인이 컸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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