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車' 보다 '하이브리드車'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저공해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선호도가 디젤 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차 등록대수가 60만대를 넘어서고, 완성차 제작사에서는 더욱 다양한 차량을 선보이고 있어 하이브리드차량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젤차 보다 하이브리드
매달 마케팅 이슈가 있는 업종을 선정해 소비자행태조사를 하고 있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지난달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와 관련한 설문조사(소비자행태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지난 8월 14~18일간 전국 만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구매 의향이 디젤차를 넘어섰다.
전체 응답자 중 20%가 하이브리드 차를 구매하고 싶다고 밝힌 반면, 디젤 차는 17% 정도였다. 특히 여성보다는 남성이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20대와 50대의 관심이 높았다. 디젤 차의 경우 남성보다는 여성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휘발유 차와 디젤 차로 양분된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의 입지가 커지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하는 결과다. 국토교통부의 7월 기준 하이브리드 차 등록대수는 58만대를 넘어섰다. 매월 1만대 이상 하이브리드 차가 팔린다는 점에서 등록 대수는 이미 60만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서는 자동차 제조사가 판매량의 15%를 친환경차로 채우도록 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제조사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 라인업을 늘리고 있어 소비 성향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량 구매의 요건 '가격'과 '유지'
소비자의 구매 의향이 가장 높은 차량은 휘발유 차였다. 전체 응답자 중 43%가 택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선호도가 남성보다 높았다. 특히 20대와 50대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휘발유 차를 사고 싶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7명은 자가용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향후 1년 내 자가용 차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32% 정도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응답자들은 이같은 자동차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가격'을 꼽았다. 이어 연비와 유지비, 안정성, 엔진 성능과 주행 성능 등을 따져 차를 고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구분해 보면 남성은 애프터 서비스(A/S)를, 여성은 연비와 유지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