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보험료 증가율 둔화 전망
퇴직연금 빼고 1.7% 성장 그쳐
저축성·자동차보험 위축 영향

내년 수입보험료 증가율 1.7%…"저성장 회귀, 체질개선해야"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내년부터 보험산업의 수입(원수)보험료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일시적 고성장 후 저성장 추세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16일 보험연구원은 '2021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이같이 진단했다. 퇴직연금을 제외한 내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올해 대비 1.7%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단기 저축성보험 판매 호조와 자동차보험 확대로 인한 일시적 반등추세가 둔화된 것이다.

생명보험의 경우 보장성보험의 성장 둔화와 저축성보험의 위축 등으로 전년대비 0.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5% 증가했다 역성장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종목별로는 보장성보험은 소비심리 악화, 대면채널 영업환경 개선 지연, 판매규제 강화 등으로 전년대비 2.9%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같은기간 일반저축성보험은 2.6%, 변액저축성보험은 6.0%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의 퇴직연금을 제외한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올해 6.1%, 내년 4.0%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저축보험 부진과 자동차보험의 성장세 둔화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장기손해보험은 상해, 질병, 운전자보험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7% 성장이 점쳐졌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와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소멸된 가운데,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 확대 등의 감소요인으로 인해 2.9% 성장이 전망된다.

보험연구원은 앞으로 성장기대감을 낮추고 재도약을 위한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보험산업의 전통적 사업모형은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지만 사업모형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개인보험의 경우 주 수요층인 저연령 인구 감소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기업보험 또한 경제의 구조적 저성장 지속으로 수요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판매채널 측면에서도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전통적 판매채널 구조의 재검토가 필요하지만 이릉 대체할 건강관리서비스, 디지털보험, 온라인 채널 혁신 등 신규사업모형의 도입은 지연되고 있다.


연구원은 사업재조정과 경쟁·협력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재보험 이외에 런오프(Run-off)를 도입해 보험회사에 자발적 구조조정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전통적인 보험데이터 이외의 미디어데이터 등을 활용해 보험업 본연의 보험위험선별능력 강화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공정경쟁, 헬스케어 참여, 그린인프라 장기투자 등에 공·사적 협력으로 다양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경쟁을 통해 산업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AD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내년 경제금융환경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 보는 만큼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지속가능성을 위한 체질개선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모형을 조정하고, 디지털 생태계에서 경쟁과 협력, 파트너십을 통한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