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따상'으로 코스피 입성…방시혁 단숨에 주식부호로
오전 10시10분 기준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30위 기록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흥행을 이끈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상장 첫날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단숨에 국내 주식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0분 기준 빅히트 주가는 30만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0조1700억원으로 코스피시장 30위를 차지했다. 삼성전기(29위)보다는 낮고 아모레퍼시픽(31위)보다는 높은 순위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빅히트는 공모가(13만5000원)의 두 배인 27만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후 개장과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른바 '따상'에 성공한 셈이다. 따상 기준 시총은 11조8800억원으로 시총 27위로 거래를 시작했다.
빅히트 주식 1237만7337주를 보유한 방 대표의 지분 평가액은 한때 4조3400억원까지 뛰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날 기준으로 집계한 상장사 주식 부호 순위와 비교했을 때 6위에 기록될 만한 수치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3조2980억원)을 앞선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4조4600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지분 가치도 상승했다. 지난 8월 초 방 대표로부터 보통주 총 47만8695주를 균등하게 받은 BTS 멤버 7명의 지분 평가액은 따상 기준으로 각 240억원이다. 공모가로만 계산해도 92억3200만원이다.
빅히트의 증권사별 목표 주가는 현대차증권이 26만4000원, 한화투자증권이 26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만2000원 등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빅히트가 코스피시장에 상장함으로써 엔터주의 위상이 크게 격상됐다"며 "K팝 대장주의 증시 입성에 투자자뿐만 아니라 국내외 BTS 팬들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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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은 빅히트의 유튜브 채널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방 대표는 "빅히트는 이제 상장사로서 주주 및 사회에 대한 깊은 책임의식을 느낀다"며 "주요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주주 한 분 한 분의 가치 제고를 위해 투명성, 수익성, 성장성, 그리고 사회적인 기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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