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2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2020년도 현대자동차그룹 시무식에 참석해 신년사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2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2020년도 현대자동차그룹 시무식에 참석해 신년사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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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시 이사회 통해 선임…별도 취임식 없이 영상 메시지 전달 예정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인 14일 그룹 회장으로 선임됐다. 정 신임 회장은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 2년간 그룹 경영을 이끌어 왔지만 이날 공식적으로 '정의선 시대' 개막을 알린 것이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본격적인 3세 경영 체제를 맞이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 수석부회장을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정 신임 회장의 영상 메시지를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정 신임 회장은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으로 입사한 지 21년만에 회장직에 올랐다. 그의 회장직 선임은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2018년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올해 3월에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르며 사실상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해 왔었다.


정 신임 회장의 선임은 자동차 산업 페러다임의 급변에 맞춰 선제적인 대응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선 시대' 본격화되면서 그가 집중해왔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전환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970년생인 정 신임 회장은 휘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으로 그룹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후 현대차 영업지원사업부 부장,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본부장,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정 신임 회장의 경영력은 2005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4년간 기아차 대표이사를 맡으며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했고 '디자인 기아'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왔다.


2010년에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브랜드를 출범시켜 고급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또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량을 올 상반기 기준 4위까지 끌어올렸고, 세계 최초 수소전기트럭 양산에 성공했다. 내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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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 신임 회장이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서면서 그간 추진해오던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사업 전환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수석부회장 시절 미래 먹거리 중심으로의 사업체제 전환에 공을 들여왔다. 앞서 올해 1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를 합쳐 미래사업 역량 확보에 100조원을 투입한다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 신임 회장의 미래 사업 청사진은 크게 전동화와 모빌리티로 요약된다. 이 두가지는 그가 강조해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이끄는 두 가지 핵심 축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목적기반모빌리티(PAV), 모빌리티환승거점(Hub)을 중심축으로 한다. 올해 초 2020 CES에서도 정 신임 회장은 2028년까지 UAM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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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이 본격화된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아이오닉’ 브랜드 차량을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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