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태풍으로 예상 생산량 3% 가량 줄어
코로나19·연휴 등으로 집밥 수요는 ↑
마켓컬리 등 온라인몰서 일부 쌀 품절 대란

12일 오후 3시경 마켓컬리에서 쌀 제품 다수가 품절된 모습

12일 오후 3시경 마켓컬리에서 쌀 제품 다수가 품절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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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올해 집중호우와 연속된 태풍으로 쌀 작황이 평년보다 좋지 않은 가운데 온라인몰에서 쌀 제품 일부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집밥 수요가 증가한 데다 연휴까지 겹치며 쌀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13일 주요 식품 판매 온라인몰에 따르면 최근 일부 쌀 제품이 조기 일시품절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신선식품 전문몰 마켓컬리에서는 전날 오후 3시 기준 밥맛이 살아나는 쌀 2종, 땅끝 해남 첫사랑 백미 10㎏, 씻어나온 완전미 신동진 4㎏, 임금님표 이천쌀(추청) 10㎏, 무농약 촉촉한 쌀(가와지 1호) 2종 등 다수 제품이 조기 품절 상태였다.

12일 오후 3시경 이마트몰에서 쌀 제품 다수가 품절된 모습

12일 오후 3시경 이마트몰에서 쌀 제품 다수가 품절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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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헬로네이처의 해풍맞고 자란 비단쌀 10㎏, 유기농 현미찹쌀 1㎏ 등 2020년산 햅쌀 다수도 품절됐다. 이마트몰 역시 한눈에반한쌀10㎏, 명품 김포 고시히카리 4㎏, 석문농협 당진해마을쌀 20㎏ 등 올해 생산 쌀 제품들이 다수 품절됐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배송을 진행하지 않은 명절 연휴기간(10월 1~4일)을 제외한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양곡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1% 상승했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4㎏ 포장 제품이 인기가 높았던 반면 올해는 밥을 집에서 해 먹는 비중이 늘면서 10㎏ 제품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인기 상품 중 하나인 조선향미 시리즈의 경우 올해 햅곡이 아직 나오지 않아 재입고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SSG닷컴 관계자 역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전체 양곡 매출이 전년보다 15% 늘었다"며 "특히 10㎏ 쌀은 전년 대비 29%, 전월 대비 30%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고 10㎏ 이하 소포장 쌀도 전년 대비 38% 판매가 늘었다"고 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15일 기준 2020년산 쌀 예상 생산량은 363만1000톤이다. 지난 6~7월 집중호우와 초가을까지 연속된 태풍으로 출수가 지연되고 낟알 수가 감소하는 등 작황이 평년보다 좋지 않아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약 3% 가량인 11만3000톤 줄었다.


쌀(상품 20kg) 가격 변동 현황. 출처: 한국물가협회

쌀(상품 20kg) 가격 변동 현황. 출처: 한국물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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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쌀 가격도 일시적으로 상승한 상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쌀의 도매가격(상품 기준)은 전날 20㎏에 5만2740원을 기록해 1년 전 4만6470원보다 13.5% 상승했다. 평년 가격 4만757원과 비교하면 29.4%나 뛴 셈이다. 지난 5일 산지 쌀값은 80㎏당 21만9288원으로 전년동기(19만1912원)대비 14.3% 올랐다. 이에 따라 음식점에서도 백반 가격을 인상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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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쌀 수급 부족과 가격 널뛰기 현상은 이달 하순경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하순부터 수확기 쌀이 본격 출하되면 쌀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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