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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종근당의 3분기, 깜짝실적 2분기마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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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수혜…비대면 영업으로 비용↓
폐렴구균 백신·신약 판매도 UP

[클릭 e종목] "종근당의 3분기, 깜짝실적 2분기마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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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종근당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저비용 고효율인 비대면 영업활동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을 우려해 폐렴구균 백신 수요도 늘어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하나금융투자는 종근당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3378억원, 영업이익 3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4%, 영업익은 90.1% 증가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90.9% 성장한 2분기 영업익 363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영업활동 증가로 비용 효율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영업활동이 증가, 마케팅비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1,2분기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시현했는데 이 같은 추세가 3분기에도 그대로 이어진 것"이라며 "당초 3분기에는 상반기 집행 못한 마케팅비가 대면 영업 활성화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비대면 위주 마케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코로나19 장기유행으로 일상화될 경우 저비용 고효율의 비대면 영업활동이 '뉴 노멀'로 자리 잡으며 종근당의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외로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페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과 신약 '케이캡' 판매 증가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2017년 4분기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한 254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폐렴구균 백신은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4분기에 폐렴에 대한 우려로 접종이 증가하는 계절성 품목이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1분기부터 계절과 무관하게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을 기록해 왔다. 특히 3분기에는 코로나19와 독감이 같이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로 페렴구균 백신에 대한 수요가 증가, 분기별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지난해 1월 CJ헬스케어와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규로 도입한 국산 신약 30호,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인 케이캡도 3분기 들어 분기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성장한다면 조만간 국내 개발 신약 중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 중 그동안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은 소화성궤양치료제인 스티렌으로 연간 최대 약 900억원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다만 연구개발(R&D) 성과가 드러나는 시점은 다소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 연구원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CKD-506이 올해 임상 2a상 완료돼 결과 발표를 기대했었으나 종근당은 염증성장질환(IBD) 적응증으로 전환, 개발전략을 전면 수정하면서 CKD-506에 대한 R&D 모멘텀은 당분간 부재할 것"이라며 "6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에서 동물모델 데이터 발표로 기대감이 컸던 CKD-702도 현재 국내 3개 병원에서 65명 대상으로 임상 1/2상이 진행됨에 따라 임상 결과 발표는 2021년 이후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밖에 지난해 일본에서 허가 받은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의 경우 아직 일본에서의 매출은 미미한 상황이다. 네스벨은 현재 유럽에서 임상을 진행 중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할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다. 종근당의 R&D 모멘텀은 네스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 이후부터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배경에 하나금융투자는 종근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27.8% 올렸다. 전 거래일 종가는 17만1000원이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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