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2.3조
신제품 앞세운 세트사업 견인
IM부문서 4조 중후반대 전망
CE부문서 1조원대 회복 추정
2016년 2분기 이후 최대실적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매출은 66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5% 증가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매출은 66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5% 증가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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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이동우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4,000 전일대비 10,000 등락률 +3.52% 거래량 26,494,397 전일가 284,000 2026.05.14 13:02 기준 관련기사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내 러닝 코치이자 파트너…갤럭시워치·삼성헬스로 회복까지 챙긴다 거시당국 수장들 "삼성전자 파업하면 상당한 리스크…협상으로 해결해야" 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분기 영업이익이 12조원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pent upㆍ억눌린) 수요가 스마트폰과 TVㆍ가전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된 데다 주력인 반도체 사업도 화웨이발(發) 긴급 발주 효과로 선방한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반도체 업황이 전반적인 호실적을 견인했다면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신제품을 앞세운 세트(완제품) 사업이 분위기를 리드하는 모습이다. 다만 올해의 마지막 분기인 4분기에는 대외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 가능성과 미ㆍ중 무역 갈등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대내적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4,000 전일대비 10,000 등락률 +3.52% 거래량 26,494,397 전일가 284,000 2026.05.14 13:02 기준 관련기사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내 러닝 코치이자 파트너…갤럭시워치·삼성헬스로 회복까지 챙긴다 거시당국 수장들 "삼성전자 파업하면 상당한 리스크…협상으로 해결해야" 부회장을 둘러싼 재판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경영 공백 우려가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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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날고 반도체 선방"…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원동력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4,000 전일대비 10,000 등락률 +3.52% 거래량 26,494,397 전일가 284,000 2026.05.14 13:02 기준 관련기사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내 러닝 코치이자 파트너…갤럭시워치·삼성헬스로 회복까지 챙긴다 거시당국 수장들 "삼성전자 파업하면 상당한 리스크…협상으로 해결해야" 가 8일 공시한 3분기 잠정 실적에는 사업 부문별 수치가 없지만 업계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끈 주인공으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ㆍ모바일(IM)과 TVㆍ세탁기ㆍ냉장고 등 소비자가전(CE) 사업부를 꼽는다. 신제품과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 새로 출시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2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IM 부문에서만 4조원 중후반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본다.


오프라인 마케팅 비용 절감도 영업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국면 속에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마케팅에 익숙해지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TV와 냉장고, 건조기 등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CE 부문에서도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6년 2분기(1조원) 이후 최대 실적이다.

세트가 잘 팔리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품 사업도 덕을 봤다. 서버 업체의 재고 증가로 서버용 D램 가격은 떨어졌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경제가 활성화하면서 PC 수요가 뒷받침됐고 스마트폰 신제품과 게임 콘솔 판매 호조로 모바일 반도체와 그래픽 D램이 잘 팔렸다. 여기에 미국의 제재를 앞두고 중국 화웨이가 반도체 긴급 주문(rush-order)을 넣으면서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반사이익도 누렸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5조4300억원)와 비슷하거나 소폭 웃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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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성적표 엇갈린 전망… 관전 포인트는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4,000 전일대비 10,000 등락률 +3.52% 거래량 26,494,397 전일가 284,000 2026.05.14 13:02 기준 관련기사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내 러닝 코치이자 파트너…갤럭시워치·삼성헬스로 회복까지 챙긴다 거시당국 수장들 "삼성전자 파업하면 상당한 리스크…협상으로 해결해야" 가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지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3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관전 포인트는 반도체 가격 하락 추세와 미ㆍ중 무역 분쟁에 따른 양국 간 경제 맞보복 여파, 세트 수요 강약 등으로 압축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대비 4분기 반도체 실적 악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출하량은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D램 평균 판매 가격은 6~8%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전체적으로는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등 세트 업황이 반도체 실적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며 "4분기에도 영업이익 11조원대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영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를 기점으로 살아난 시스템 반도체 업황과 낸드플래시의 원가 절감 효과 덕분에 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D램 가격은 확실히 더 떨어질 것"이라며 "3분기 2000억원대에 머물렀던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4분기에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대대적인 판매에 힘입어 1조7000억원대로 급증하는 등 나쁘지 않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다소 긍정적인 전문가 전망과 달리 업계에서는 화웨이 제재 후폭풍과 뚜렷한 반도체 가격 하락세를 예의주시하며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본다. D램익스체인지는 4분기 PC용 D램 가격이 3분기 대비 10% 정도 떨어질 것으로 봤고 트렌드포스는 서버용 D램 가격이 13~18%나 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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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서버용 D램 수요가 되살아난다고 해도 가격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화웨이 대체 거래처를 찾고 있지만 긍정적 상황이 아니며 선주문 재고 물량이 6개월분이라는데 이럴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미ㆍ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하면 반도체 수요 부진이 예상보다 더 크고 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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