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범죄 최고 전문가 문찬석 전 검사장, ‘선능’ 대표변호사로 업무개시
[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자타공인 국내 증권범죄 수사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문찬석 전 검사장이 경제사건 전문 로펌인 법률사무소 선능(善能)의 대표변호사로 5일 업무를 개시했다.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문 전 검사장은 34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24기로 수료한 뒤 1995년 검사로 임관됐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검사, 인천지검 특수부장 등을 거쳐 조세 사건과 경제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 부장검사를 거쳤다.
이후 증권범죄 수사에서 눈에 띄는 실력을 보여준 그는 2013년 서울중앙지검에 신설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의 초대 단장을 지냈다.
검찰의 증권범죄 수사 전문 검사 및 수사관 외에도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전문가들까지 파견받아 꾸려진 증권범죄합수단은 출범 후 7개월 만에 29건의 증권범죄 사건을 수사해 162명을 입건, 그 중 126명을 기소(64명 구속기소)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2015년 서울남부지검이 ‘금융범죄 중점 검찰청’으로 지정되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와 2부가 서울남부지검으로 이관됐을 당시 문 전 검사장은 초대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로서 금융범죄 수사를 총괄 지휘했다.
이처럼 금융·증권범죄 수사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그는 ‘여의도 저승사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대검찰청은 이 같은 문 전 검사장의 전문성을 인정해 ‘공인전문검사제’ 도입 4년 만인 2016년 최초로 ‘시세조종 등 증권범죄 분야 1급 공인전문검사(일명 블랙벨트)’로 그를 인증하기도 했다.
평소 소신있는 발언과 행동으로 후배 검사들의 존경을 받아왔던 그가 지난 8월 검찰을 떠나기 전 내부전산망에 남긴 글에는 이틀 만에 평검사부터 검사장까지 그의 사퇴를 아쉬워하는 검사들이 남긴 360여건의 댓글이 달렸다.
문 검사장을 대표변호사로 영입한 법률사무소 선능은 순천고와 한국외대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장을 지낸 김종오 전 부장검사(연수원 30기)가 설립한 로펌이다.
김 전 부장검사 역시 공정거래위원회 파견 근무 경력이 있는 공정거래분야 공인전문검사다
두 사람은 2016~2017년 광주지검 순천지청에서 지청장과 부장검사로, 2018~2019년 대검찰청에서 대검 기획조정부장과 대검 수사정보1담당관으로 각각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또 선능에는 법원 출신의 공정거래 전문가인 김은미 전 서울지법 판사(연수원 23기)도 있다.
광주경신여고와 이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 전 판사는 법원을 떠난 뒤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이 같은 구성원들의 경력 때문에 선능은 시세조종이나 미공개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조세포탈, 영업비밀 유출, 공정거래 등 경제사건에 특화된 전문성을 갖췄다.
<문찬석 전 광주지검장 주요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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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검사 ▲대검찰청 형사2과장 ▲인천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조세·경제 전담) ▲초대 서울중앙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 ▲초대 서울남부지검 2차장(금융범죄수사 총괄지휘)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동부지검 차장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검사장) ▲광주지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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