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5년간 5134만명…진료비 9조원 넘어

집콕에 병든 목·허리…5명 중 1명꼴 'VDT증후군'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이 늘면서 ‘VDT(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 증후군’ 환자가 국민 5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VDT증후군은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에 따른 증상으로 대표적으로 안구건조증, 거북목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근막동통증후군 등이 있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VDT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134만3060명(중복 포함)에 달했다. 2015년 865만2632명에서 매년 증가해 2017년 919만9860명, 지난해에는 955만7866명이 관련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늘면서 상반기에만 이미 544여만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에 따라 연간 환자는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김 의원은 "국민 5명 중 1명은 VDT증후군으로 진료를 받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환자 증가와 함께 진료비도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진료비는 1조9262억원으로 2015년(1조3408억원)의 약 1.5배에 달했다. 최근 5년간 누적 진료비는 9조원을 넘어섰다.

무엇보다도 중장년층 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진료 환자 중 50~7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 이상(56.9%)을 차지했다. 김 의원은 "전 연령층 중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인 것은 60대"라며 "최근 5년간 60대 진료 환자는 26% 늘었는데 스마트기기 사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20대는 1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고령층 환자 비율이 매년 꾸준히 늘어난 것도 주목된다. 60대는 2015년 16.3%에서 올해 상반기 20.8%로, 70대 이상은 같은 기간 14.0%에서 16.7%를 기록했다.

AD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본보기 아이콘


김 의원은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문화·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온라인 수업이 늘면서 더 많은 VDT 증후군 진료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며 "단순한 피로감으로 오인해 지속되면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보건당국의 예방 홍보와 조기 진단·처방 시스템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