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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비통제특사 방한, 中정보 공유…"고위급 군축·비확산 협의회 조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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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면담
北피격 사건에는 "북측 사과, 좋은 첫 걸음" 평가…중거리미사일 배치 논의 여부에는 말 아껴

美 군비통제특사 방한, 中정보 공유…"고위급 군축·비확산 협의회 조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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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28일 마셜 빌링슬리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 대통령 특사와 면담을 가졌다.


빌링슬리 특사는 27~28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이번 방한에 미국 전략사령부 토머스 부셰 부사령관도 동행했다.한미 양측은 핵확산금지조약(NPT)를 포함한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 주요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간 군축·비확산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빌링슬리 대사는 한국측과 중국의 군비증강 비밀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중국의 순항미사일을 비롯해 폭격기, 잠수함 등 핵 운반 수단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그는 중국이 핵무기를 배로 늘리기 위해 2018년에 218회, 2019년 225회, 올해 8월까지 70회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동참을 희망했다.


빌링슬리 특사는 이날 국내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을 두 차례 핵으로 무장한 깡패(nuclear armed bully)라고 지칭하면서 "미국은 다른 나라의 능력을 틈이 없도록 통합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태지역 미군과 미국 본토를 보호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는 윤리적 의무이며, 함께 일하는 데 한미가 적합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이 참여하는 효과적인 핵 군비 통제가 목표"라면서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거리 미사일 한국 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빌링슬리 특사는 "동맹국과 특별한 군사 능력을 배치하는 데 있어 언급할 준비가 돼있지 않고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일본 배치와 관련해서도 "한국에 대한 것과 같이 일본과 관련한 답변은 보류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발생한 북한군의 월북 남측 공무원 총살 사건과 관련해서는 비극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빌링슬리 특사는 "최근 한국 공무원이 사망한 것은 굉장히 비극으로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사과했다고 알고 있는데 좋은 첫 걸음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측은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워싱턴에서 ‘한미 고위급 군축·비확산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양국 간 각급에서 군축·비확산 주요 이슈별 소통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빌링슬리 특사는 이날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도 예방하고 한미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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