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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달러 강세에 부진

최종수정 2020.09.26 07:30 기사입력 2020.09.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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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달러 반등으로 원자재 시장이 부진한 모습이다.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경우 원자재 하락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유가, 금, 비철금속 등 원자재 시장이 이번 주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는 한 주간 각각 2%, 3% 이상 하락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 등으로 원유 수요 부진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달러도 강세를 보이며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면서 "다만 미국 원유 재고 감소가 지속되며 낙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금은 3%, 은은 14% 이상 하락하는 등 귀금속도 약세를 보였다. 유럽 코로나 확산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으나 달러 인덱스가 94포인트 선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금은 트로이온스당 1900달러선을 하회했다.


구리와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도 달러 강세 흐름으로 하락했다. 유럽지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우려와 미국 증시 불안 등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된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음주에는 유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심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유럽 지역의 경제 봉쇄 가능성에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OPEC+(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협의체) 산유국이 공급 조절과 유가 하락에 대한 대응을 언급하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는 계속 감소하고 있고 상반기와 같은 전면 봉쇄 가능성은 낮다는 점이 유가의 하락 압력을 완화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 제한이 강화될 수 있는 만큼 배럴당 40달러선을 재차 하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유럽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주목해야할 이유다. 심 연구원은 "앞서 원자재 가격이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는데 달러가 유로존 경기 우려나 유로화 약세로 반등 흐름을 이어간다면 다음주에도 원자재 가격의 하락 압력은 다소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은 원자재 가격 낙폭 제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중국의 9월 관영 및 민영 제조업 PMI가 전월치를 상회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모이고 있어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비철금속과 같이 중국 수요 비중이 높은 원자재의 경우 지표 발표 이후 소폭 반등하거나 추가 하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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