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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 '그린뉴딜'…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수열에너지 공급

최종수정 2020.09.24 06:00 기사입력 2020.09.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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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수열에너지 활용 업무협약' 체결
친환경 도시 조성 공동 노력…그린 뉴딜 사업 추진 적극 참여

물로 '그린뉴딜'…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수열에너지 공급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서울시와 24일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수열에너지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수열에너지를 잘 활용하면 경제와 환경 문제를 모두 풀 수 있는 만큼 모범 '그린 뉴딜' 정책으로 떠오를 것으로 수공은 전망했다.


수열에너지는 댐, 하천 또는 수도관의 수온이 여름철엔 기온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특성을 이용한 친환경 물 에너지다. 차갑거나 따뜻한 물의 열을 열교환 장치를 통해 에너지로 변환해 냉난방 등에 활용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정보제공, 광역상수도 원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 및 친환경 도시 공간 조성 공동 노력 협력 등이다.


오는 2027년 완공될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지하 7층)의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수공이 관리 중인 수도권 1단계 광역상수도 원수를 활용한 4030냉동톤(RT)의 수열에너지가 공급된다.


이에 따라 연간 437석유환산톤(TOE)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약 1천t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서울시는 설치할 계획이었던 연료전지 설비를 수열에너지로 대체해 연료전지 설비비 152억원과 설치부지 1000㎡ 확보비 등 총 205억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게 된다.


자료=한국수자원공사

자료=한국수자원공사



수열에너지를 쓰면 기존 냉난방 설비의 냉각탑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도심의 열섬현상과 소음 등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상광장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서울을 친환경 도시로 만드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수공은 지난 2014년부터 롯데월드타워에 3000RT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6월엔 서울 삼성병원과 1만1390RT의 공급 협약을 맺었다.


경기도 광명시 및 시흥시 일원에 조성할 예정인 첨단 산업단지에도 수열에너지를 공급하는 등 친환경 물 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캐나다 토론토 지역냉방(7만5000RT), 프랑스 파리 지역냉방(4만2000RT), 일본 하코자키 지구 지역냉방(4800RT) 등에서 수열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이준근 수공 그린인프라부문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물을 활용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쾌적한 도심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해 물의 사회적 가치를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수열에너지를 통해 그린 뉴딜의 모범 대안을 제시하는 데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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