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 언론탄압 반발 홍콩 기본법에 위배된다며 법적 대응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홍콩 경찰이 23일부터 정부에 등록된 언론사만 지원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홍콩 정부 보도자료시스템에는 205개 매체가 등록돼 있다.


홍콩 경찰은 이날부터 정부 보도자료시스템(GNMIS)에 등록되거나 국제적으로 잘알려진 저명 외국 언론사에만 취재를 허용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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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현장 등에서 가짜 기자증 소지자와 가짜 취재조끼 착용자를 최소 13명 체포했다는 게 주된 이유다.

경찰은 가짜 언론인 행세를 하는 이들과 '1인 미디어'를 주장하는 이들로 인해 그간 시위 현장 등에서 공무 수행에 차질이 빚어졌고, 이에 대한 문제는 홍콩기자협회(HKJA) 등에서도 공식적으로 제기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등록 언론사 기자는 불법 시위 현장 등에서 체포될 수 있으며, 경찰 통제선 내에서 벌어지는 취재와 인터뷰, 기자회견 등에 참여할 수 없다.

경찰은 이 같은 수정된 '언론사 정의'와 관련한 서한을 전날 밤 홍콩 4개 언론단체에 발송했다.


이와 관련 홍콩 8개 언론단체는 경찰의 이번 조치가 공식적인 언론 허가제와 다를 바 없다면서 언론과 인터뷰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한 언론의 자유는 경찰이 부여하는 게 아니라며 이번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요구했다.


홍콩 언론사 대표연합도 경찰의 이번 방침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으며, 44개 온라인 매체들은 이번 조치가 변화된 언론 환경을 무시하고 퇴보시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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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언론단체들은 경찰의 이번 조치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홍콩 기본법에 위배된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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