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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김경수·천안함…말 바꾼 조성대, 與 "변명조로 말하지 말라"

최종수정 2020.09.23 09:41 기사입력 2020.09.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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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꾸기 논란' 조성대 與도 질타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가 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사태'는 부와 계급을 대물림하는 사회 엘리트의 질주를 보여줬으며, (이런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여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지난해 9월 조국 사태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고 언론에 기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발언으로 사실상 말 바꾸기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조 후보자가 조국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바꾸자 민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조 후보자가 언론에 기고한 칼럼과 관련해 "국민들이 조국 교수에 대해 분노하는 것은 부모찬스, 아빠찬스로 불리는 교육 불공정 때문인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조 후보자는 "교육 불공정 시비가 비단 조국 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엘리트들의 문제이고, 사회적 반성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쓴 글"이라고 해명했다.


또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댓글을 조작한 김동원 씨는) 악의로 접근한 선거 브로커"라며 김경수 경남지사를 옹호했다는 지적에 대해 조 후보자는 "선거운동의 자유가 보장되지만 그런 선거운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수는 피해자냐"고 하자 "그렇지는 않다"고도 했다.


또한 전 의원이 "천안함 폭침을 누가 저질렀느냐"고 묻자 조 후보자는 "정부의 의견을 수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 의원이 거듭 "정부 의견이라고 하지 말고 누가 저질렀느냐"고 하자 조 후보자는 "정부의 공식적인 조사 결과가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부 의견을) 수용하고 있다"고 거듭 답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2010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스텔스 잠수함 및 잠수정, 물고기와 사람은 안 다치게 하고 초계함(천안함)만 두 동강 내며 초계함 밑의 파편을 물고기들이 다 뜯어 먹는 그런 친환경 어뢰를 개발했다는 개그 앞에 진실은?"이라고 적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김 지사 등에 비판적인 후보자 발언이 이어지자 양경숙 민주당 의원은 "중립을 지키면서 답변하라"고 소리쳤다.


같은 당 이해식 의원은 "야당이 문제를 삼는 족족 마치 옛날 발언이 잘못된 것처럼 답변하는 것이 어색하다"면서 "변명조로 말하지 말고 과거 발언에 좀 당당해지시라"라고도 했다.


양기대 의원은 "술에 물 탄 듯이 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라며 "그간 살아온 삶이 민주주의와 선거제도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오신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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