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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퇴짜에 오라클·월마트 등 틱톡 50% 지분 확보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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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 미 증시 기업공개 계획도 포함
CNBC "향후 24~36시간 내 결정날 듯"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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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중국 동영상 공유 어플리케이션 '틱톡' 지분의 50% 이상을 오라클 등 미국기업이 인수하는 방안이 퇴출 시한을 앞두고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당초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면서 미국 IT기업 오라클과 기술제휴를 맺는 방식을 추진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국가안보위협이 해소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하자 새로운 협상안이 제시된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라클 등 미국 기업들이 틱톡 지분의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오라클을 비롯해 월마트, 세쿼이아 캐피털, 제너럴애틀랜틱, 코투 매니지먼트 등 미국내 바이트댄스 투자자들과 함께 50%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CNBC는 이와 관련해 오라클이 틱톡의 지분 20%를 소유하는 방안이 들어있다고 전했다.

당초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미국에 본사를 둔 새로운 회사로 분리하면서 50% 이상의 지분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라클을 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도 소수의 지분을 확보한 기술제휴 방식을 고수해 매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불편한 입장을 드러내자 이같은 협상안이 부결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바이트댄스 지분구조는 제너럴 애틀랜틱, 세쿼이아 캐피털, 코투 매니지먼트 등 미국계 투자사가 40%, 창업주 장이밍이 25%, 바이트댄스 직원들이 20%, 나머지는 미국 외 해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관계자들이 오전에 오라클, 월마트 대표단과 대화를 가졌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여전히 포함돼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틱톡은 이와 함께 백악관을 만족시키기 위해 향후 1년내 미국증시에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트댄스는 오라클과 함께 틱톡의 미국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틱톡글로벌(가칭)'을 설립해 IPO를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틱톡의 이사직을 맡는 방안도 공개됐다.


CNBC는 트럼프 행정부가 하루이틀 내에 틱톡의 미국사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못박은 매각 마감시한은 오는 20일이다.


미 정부의 승인을 받더라도 틱톡의 미국사업은 험로가 예상된다. 주요 외신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틱톡이 팩트체크 문제에 직면해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만 1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틱톡은 트럼프2020, 바이든2020 등과 같은 정치와 관련된 영상 조회수만 총 120억회가 넘는 등 주요 정치 콘텐츠의 통로로 자리잡고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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