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흔해지고, 국산차 고급화"…수입차 구매의향 3년만에 하락
수입차 수리비용 부담·유지비 등에 '불만'
국산차 고급스러운 이미지·수리 편의성 긍정 평가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국산차를 구매하겠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수입차는 점차 흔해지고 국산차는 고급화하면서 소비자의 구매의향도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올해 초 공개한 신차 구매의향 조사 결과에서 수입차 구매의향률은 2018년 31.1%에서 지난해 22.4%로 낮아졌다. 전년 대비 8.7%포인트 감소하면서 2016년 이후 3년 만에 처음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 구매의향률은 41.6%로 전년(33.5%)보다 8.1%포인트 높아졌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21.2%로, 3.3%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변화는 수입차의 수리비 부담 및 불편과 국산차의 고급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닐슨코리아는 최근 3년 내 수입차에서 제네시스와 현대차 등 국산차로 바꾼 소비자 400명, 1년 내 국산 브랜드 차량을 구입하려는 수입차 고객 300명을 대상으로 올 2분기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수입차를 국산차로 바꾼 이들은 수입차의 수리비용 부담과 불편함, 유지비, 중고차 가격 하락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또 수입차가 흔해지면서 희소성 감소로 차에서 내릴 때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하차감'이 약해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수입차에서 제네시스로 바꾼 소비자들은 구매를 결정하게 된 요인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 브랜드 평판, 수리 편의성 등을 지목했다. 특히 수입차에서 제네시스나 현대차로 바꿨거나, 1년 내 교체를 희망하는 이들의 답변이 최근 2년 새 달라진 점도 눈길을 끈다. 2018년에는 '정비가 쉽다', '유지비가 경제적이다', '실내공간이 넓다'는 이유가 주를 이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 실내외 디자인, 승차감 등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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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은 2018년 16.7%에서 지난해 15.9%, 올해 1~7월 14.7%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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