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佛마크롱에 "터키를 건드리지 말라" 경고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 "터키와 터키인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1980년 쿠데타 40주년 기념 방송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 10일 마크롱 대통령이 남유럽 7개국 정상회의에서 "터키를 동지중해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이 역사적 지식이 부족하다"면서 "프랑스는 인류애를 거론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알제리·르완다 집단 학살을 언급하면서 "프랑스 때문에 알제리에서는 100만명, 르완다에서는 8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 당신은 나와 더 많이 싸우게 될 것"이라면서 "당신은 이미 시간이 없고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라고 맹비난했다. 다음 프랑스 대선이 2022년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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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키프로스 섬 인근 동지중해 천연자원을 두고 그리스·키프로스·프랑스·이탈리아와 대치 중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유럽인은 오늘날 용납할 수 없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터키 정부에 명확한 태도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터키에 대한 압박을 해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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