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윤 발상의 전환, 스마일 생태계 만들다
유료멤버십 스마일클럽, 누적 회원수 200만 넘어서
스마일카드 가입 100만 임박, 편의점 등 곳곳에 스마일박스
비대면 배송 시스템 강화, 사업자에 물류센터 염가 제공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우리의 목표는 스마일클럽-스마일페이-스마일카드-스마일배송-스마일박스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스마일 시리즈'간 견고한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변광윤 이베이코리아 대표(사진)가 입버릇처럼 강조해 온 스마일 시리즈의 한 축인 '스마일카드' 가입자수가 올해 100만명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누적 회원수 200만명을 넘은 '스마일클럽'에 이어 스마일카드까지 궤도에 올라서며 스마일 시리즈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11월 '빅스마일데이' 스마일카드 100만 달성 무난
4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스마일카드 발급 건수는 누적 기준 91만명으로 지난 6월 대비 1만명 가량 늘었다. 오는 11월 '빅스마일데이'를 지날 무렵이면 무리 없이 100만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스마일데이가 있는 5월과 11월 때마다 10만명 이상씩 카드 발급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2018년 6월 출범 이후 불과 2년 반만에 이루는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스마일카드를 함께 만든 현대카드의 정태영 부회장이 변광윤 대표에게 보낸 메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스마일카드가 고객관리ㆍ확대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다른 브랜드들도 스마일카드의 성공 모델을 따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이 공식 석상이 아닌 비공식적으로 협업 대상과 칭찬을 주고받는 미담은 흔치 않다. 변 대표 역시 반색하며 정 부회장의 메일에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광윤 "서비스 핵심 가치에 주목"
변 대표는 경영을 맡은 뒤 e커머스의 가장 큰 문제로 자기 파괴적인 속도 경쟁 대신 서비스의 핵심 가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편리함', '안전', '합리적인 가격'을 원한다는 기본적인 원칙들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 변 대표의 경영 핵심"이라며 "과도하게 빠른 배송을 하기 위해 무리한 비용 지출을 감당하는 대신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편리함과 가격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개념에서 탄생한 것이 스마일 시리즈다. 이베이코리아는 2014년 스마일페이를 첫 단추로 스마일 시리즈를 개발했다. 현재 주축은 유료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으로, 클럽 회원은 G마켓과 옥션, G9를 이용함에 있어 경계 없이 사이트를 넘나들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간편결제 시스템인 스마일페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스마일카드), 풀필먼트 플랫폼 서비스 스마일배송, 무인 택배함 서비스 스마일박스 등 4가지 핵심 서비스가 뒷받침한다. 쉽고 단순한 사용자경험(UX)을 구축한다는 동일 목표 아래 기민하게 맞물려 움직인다.
특히 유통업계의 '배송기사 공유 시스템'에서 생길 수 있는 치안 문제 등 소비자 보호 사각지대에 주목했다. 주문 배송의 주된 목적지가 '집'이라는 데 주목해 비대면 배송이 가능한 스마일박스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일박스는 GS25 편의점을 시작으로 현재 수퍼마켓, 은행, 주유소, 대학교 기숙사뿐만 아니라 병원 등에도 설치돼 현재 약 1200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스마일배송 물류센터 역할 증대
동탄 스마일배송 물류센터를 기점으로 여러 판매자의 상품을 묶음배송하는 서비스도 눈여겨볼만하다. 물류 보관 부담이 큰 오픈마켓 사업자들에게 근교 물류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여러 제품을 한번에 받을 수 있게 해 상생과 소비자 편익을 모두 챙겼다. 스마일페이 역시 독립적 위치를 강화하며 자체 쇼핑몰 G마켓과 옥션, G9에서 벗어나 경쟁사인 CJ몰, H몰, AK몰, 갤러리아백화점 등을 비롯해 다양한 오프라인 제휴처와 협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신라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동화면세점, CGV, 인터파크, 알라딘, 마켓컬리, 요기요, GS25, 랄라블라, 파리바게뜨 등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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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서비스의 개선 원동력은 투명한 소통이다. 변 대표가 고안해 낸 타운홀 미팅이 젊은 사원들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듣는 대표적인 창구다. 화상회의 등을 통한 비대면(언택트) 회의 문화가 보편화됐던 만큼 올해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게 이베이측 설명이다. 실제 이베이코리아는 전사 직원이 모여 화상회의를 진행한 경험도 갖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직원수는 2018년 말 기준 970여명에 달한다. 각자 집에서 즐기는 '랜선 회식' 등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이색 이벤트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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