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춤판’ 소공연에 시정명령…노조 “배동욱 회장 즉각 사퇴”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지난 7월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위 '춤판 워크숍'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른바 ‘춤판 워크숍’ 논란을 일으킨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 회장에게 ‘엄중 경고’와 ‘보조금 환수’의 시정명령을 내렸다. 소공연 사무국 노동조합은 배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8일 중기부와 소공연에 따르면 중기부는 최근 소공연에 이같은 내용의 시정명령을 내리고 제도 개선 방안을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지난 7월21일~23일 진행한 소공연 현장 특별점검에 대한 결과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주에 담당 과에서 소공연에 시정명령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특별점검을 통해 문제의 워크숍 당시 진행된 공연 행사가 ‘정책 워크숍’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배 회장이 가족이 운영하는 화환업체에서 화환을 구매하도록 한 것은 임직원 행동강령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배 회장에게 엄중 경고했다.
또 정부의 보조금으로 구매한 도서를 워크숍 현장에서 판매해 수입으로 처리한 것을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금액을 환수조치했다.
이에 따라 소공연은 오는 11월초까지 중기부의 시정명령을 이행해야 한다.
소공연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중기부의 이번 조치는 정부부처로서 현재 내릴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라고 판단한다”며 “배 회장은 사상 초유의 ‘엄중 경고’를 받은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기부 현장 조사 결과는 주무 감독 부처로서 이와 같은 의혹을 명확히 확인해준 것”이라며 “이렇게 확증된 사실이 앞으로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고발된 대로 응분의 법률적 처분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노조는 지난 7월 21일 배 회장을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보조금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앞서 소공연은 지난 6월 25일 강원 평창에서 진행한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에 걸그룹을 초청해 술을 마시고 선정적인 춤을 춰 논란을 빚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사였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