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병원 전공의들 속속 복귀…"정상화까지 최소 1~2주"(종합)
삼성서울·서울대·서울아산·서울성모 전공의 8일 의료 현장으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대해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갔던 전공의들이 8일 오전 업무에 속속 복귀하면서 정상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각 병원들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을 시행하고 있으며, 음성 결과를 받는 대로 업무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전공의 "코로나19 검사 후 순차 복귀"= 8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전날 전공의들이 전원 업무 복귀를 결정하면서 현재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PCR(유전자 증폭) 검사가 진행중이다. 전공의들은 감염의 우려가 있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에 진료 현장으로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업무 복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어제 밤 10시30분 1차 코로나19 PCR 검사가 진행됐고 오늘 2차 검사가 진행중"이라면서 "전공의들이 500명에 달하기 때문에 일시에 복귀하기는 힘들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오전부터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8일 오전 7시부터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복귀를 시작했다. 전날 이 병원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의원 회의를 열어 전체 전공의 투표를 시행하고 이날 오전 7시부터 병원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전임의 등이 전원 복귀를 결정하고 이날 오전부터 속속 의료현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서도 전공의 전원이 업무 복귀를 결정하면서 이날 오전부터 의료현장으로 복귀를 시작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전공의가 업무 복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오전부터 업무에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대형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오늘 오전 7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한다고 발표했지만 감염의 우려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져야 해서 순차적으로 복귀하고 있다"면서 "오전 중 업무 인수 인계 등이 이뤄진 후에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병원 "수술 조정 등 정상화 시간 걸려"= 의료업계는 서울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업무에 속속 복귀하면서 의료현장 정상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집단휴진 이전처럼 완전 정상화에 이르기까지는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수술 일정을 30~40% 정도 조정했다"면서 "집단휴진이 이어진 동안 수술 일정 등이 계속 조정됐기 때문에 의료 정상화까지는 최소 1~2주일에서 한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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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거부한 채 단체행동을 지속하는 것도 전공의들의 업무 복귀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대한전공의협의회 측은 "2주 내 의대생들에 대한 구제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투쟁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전날 전공의들이 업무 복귀를 두고 내부 회의를 진행하면서 이견이 속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파업을 유보해야 한다는 레지던트와 파업을 지속하자는 인턴들이 대립하면서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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