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119명…닷새째 100명대
5·8월 연휴 거치며 확산, 추석연휴 재유행 우려
명절 특별방역기간 지정·고향방문 자제 권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는 13일까지 일주일 연장된 가운데 7일 서울 신도림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는 13일까지 일주일 연장된 가운데 7일 서울 신도림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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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김흥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100명대로 집계되면서 감소추이를 이어갔다. 지난달 중순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불거졌던 유행을 강력한 거리두기로 잡아가는듯한 모양새인데, 방역당국은 아직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국내발생 108명, 해외유입 추정 11명 등 총 119명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하순 300~400명대로 늘었다가 지난 3일 200명 아래로 줄어든 후 닷새 연속 100명대다. 다만 이는 주말간 줄어든 진단검사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실제 감염확산세가 수그러든 것인지는 이번 주 중반을 지나봐야 알 수 있다.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는 지난 토요일 8890건, 일요일에는 5362건이다. 주중 한창 많을 때 2만건이 넘었던 것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위중ㆍ중증환자는 162명으로 하루 전보다 1명 줄었으며 전일 2명이 숨졌다.


당국은 8월 중순부터 잇따라 내놓은 거리두기 방역조치가 점차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내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린 후 며칠 만에 음식점ㆍ카페ㆍ학원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제한한 2.5단계 조치를 적용했다. 당초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끝날 예정이었으나 한 주 더 늘렸다.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했던 2단계 거리두기 조치도 2주 더 늘렸다. 거리두기 방역효과가 통상 1~2주 시차를 두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엔 2.5단계 조치로 신규 환자 감소추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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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환자가 상당수인데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다섯명 가운데 한명 꼴에 달하는 만큼 녹록지 않은 처지인 건 그대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국민 여러분이 적극 참여하고 인내한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22%에 달해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5월, 8월 연휴를 계기로 집단발병이 불거졌던 적이 있어 당장 이달 말로 다가온 추석연휴 전까지 곳곳에서 번진 산발적 감염을 가급적 관리망 내 두겠다는 게 방역당국의 목표다. 명절 연휴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추석 때 고향ㆍ친지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규 환자발생이 감소추세라고는 해도 남은 3주간 무증상ㆍ잠복감염을 완전히 통제하기는 사실 불가능하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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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1차장은 "명절 대이동이 바이러스 확산 통로가 돼 또 다시 전국으로 감염이 전파되면 지금보다 더 큰 희생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며 "안타깝지만 명절에는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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