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의료 파업이 이어진  2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전공의들이 4대악 의료정책 전면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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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7일 의료현장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전공의들은 당초 이날부터 집단휴진을 멈추고 진료 현장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부 반발로 이날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를 연다.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전날 내부 공지를 통해 "내일(7일)은 복귀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한다"며 "7일 오후 1시 온라인으로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를 열고 업무 복귀 시점을 월요일 이후로 재설정하겠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이 진료 현장 복귀를 거부하면서 지난달 21일부터 이어진 의료공백 사태가 오늘로 18일째에 접어들었다. 전날 대전협 비대위가 단체행동을 유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이날부터 사태가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앞서 박 위원장은 전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 라이브방송을 통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여당과 '날치기 서명'함으로써 집단행동의 명분이 희미해졌다"며 "투쟁 수위를 1단계(전공의 복귀, 학생 복귀, 1인 시위만 진행)로 낮추고 오는 7일 오전 7시부터 현장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공의 내부에서 '의협 정부·여당의 합의는 파업의 주축이 된 전공의들을 배제한 졸속 합의'라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전체 전공의의 의견을 수렴하는 재투표를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대전협 비대위는 관련 상황을 설명하고자 업무 복귀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들도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하지 않겠다며 버티고 있다. 전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대위는 국가고시 거부 운동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조승현 의대협 회장은 "대전협 비대위와 연대를 굳건히 유지하고 지속해서 의료 현안을 논의하겠다"면서 "의과대학 교수들도 단체행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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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이 업무 복귀 결정을 번복하고 의대생들이 국시 거부를 이어가면서 의료계 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중 오늘부터 복귀하겠다고 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지난주 수준의 진료축소 등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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