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곡물, 설탕, 유지류 등을 중심으로 국제 식량가격이 올라 2~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1)에 따르면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94.3포인트) 대비 2.0% 상승한 96.1포인트를 기록했다. 8월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6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2~3월, 99.4~95.1) 수준이 됐다.

육류·유제품 가격은 지난달과 비슷했지만, 곡물·유지류·설탕 가격 지수는 지난달 및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우선 곡물은 7월(96.9포인트)보다 1.9% 상승한 98.7포인트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7.0% 상승했다. 쌀은 국제 공급량이 적은 계절인데다가 아프리카 지역의 수요가 증가해 3개월만에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설명이다. 밀은 유럽의 생산 감소 전망과 수요 증가로 8월말부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옥수수는 최근 아이오와주 농작물 피해에 따른 미국의 생산 감소 우려로 가격이 상승했고, 보리는 중국의 아르헨티나산 보리 수입 증가한 영향이 미쳤다.


유지류는 7월(93.2포인트)보다 5.9% 상승한 98.7포인트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9.5% 상승했다. 이는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다. 팜유와 유채씨유는 주요 생산국의 생산 둔화 등 공급량 부진이 계속돼 가격이 상승했고, 대두유는 미국 바이오디젤 산업의 수요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게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해바라기씨유는 중국의 수입 수요 영향이 컸다.

설탕은 7월(76.0포인트)보다 6.7% 상승한 81.1포인트 기록, 전년 동월 대비 6.4% 상승했다. 인도의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상 악화로 세계 2위 수출국인 태국과 유럽연합의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중국 내 소비 증가로 수입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육류는 7월(93.1포인트) 대비 0.1% 상승한 93.2포인트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8.9% 하락했고, 유제품은 7월(102.0포인트)과 동일한 102.0포인트로 작년 대비로는 1.7%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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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곡물생산량은 2020·2021년 27억6490만톤으로 2019·2020년 대비 2.2%(5860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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