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공모주 열기…10월까지 15개사 줄줄이 대기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오는 10월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일정을 확정한 기업은 총 15곳(코스피·코스닥 기준, 스팩 제외)으로 나타났다.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공모 절차 개시를 앞둔 기업 또한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열기 훈풍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를 잇는 대어로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꼽힌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5~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희망가(10만5000원∼13만5000원)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9626억원으로,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 close 증권정보 326030 KOSPI 현재가 96,600 전일대비 5,800 등락률 -5.66% 거래량 319,558 전일가 102,4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한진칼·HD현대마린솔루션·SK바이오팜, MSCI 한국지수서 제외 SK바이오팜, R&D 세션서 TPD 중심 차세대 파이프라인 전략 공개 "특허·가격으로 글로벌 시장 뚫었다" …K바이오, 선택과 집중 의 공모 금액(9593억원)보다도 많다. 공모가 기준으로 산출한 빅히트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7000억∼4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JYP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의 합산 기업가치마저 웃도는 수준이다.
오는 7∼8일에는 신약 바이오 벤처 압타머사이언스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압타머(단일 가닥 DNA 표적 분자)' 제품 상용화에 성공,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2만5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핌스와 비비씨는 오는 9∼10일 동시에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박셀바이오는 10∼11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또한 21∼22일에는 센코와 퀀타매트릭스, 미코바이오메드 등 3곳이 한꺼번에 청약을 진행해 청약일이 겹치기도 한다.
이외에도 비나텍, 원방테크, 파나시아, 노브메타파마 등 다수 기업이 이달부터 내달 초까지 청약 일정을 확정한 상태다.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공모 절차 개시를 앞둔 기업 또한 줄을 잇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SK증권에 따르면 현재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기업은 47곳에 달한다.
심사 승인 청구 검토에 통상적으로 2개월(45영업일 이내)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심사 중인 업체의 경우 연말까지 추가로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올해 코스피·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은 작년(121곳) 수준을 넘어 최근 5년 내 최다 수준을 기록하게 될 수도 있다.
청약 투자를 뒷받침할 시중 유동성도 어느 때보다 풍부한 상황이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최근 60조원을 돌파했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 잔고 또한 16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 규모인 59조원의 증거금이 몰린 카카오게임즈 청약 이후 환불금이 증권시장에 머무를 가능성도 크다.
지난 7월 SK바이오팜 상장 당시 SK바이오팜 환불 증거금이 주식시장에 집중 유입되거나 공모 청약 투자로 재유입돼 청약 경쟁률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청약 증거금 환불일이었던 6월26일 청약을 진행한 신도기연, 위더스제약이 각각 1조9000억원, 2조7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려 반사효과를 보였다.
이번 카카오게임즈에 몰린 청약 증거금 59억원 중 환불되는 금액은 증시 유동성을 떠받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의 경우, 카카오게임즈 청약 후 환불금을 돌려받기 위해 지정하는 계좌로 은행계좌를 지정한 고객 비중이 12%에 불과했다. 환불금의 88%는 여전히 증권시장에 남아 다양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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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주식 유통시장보다 발행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이 뒷받침되면서 IPO 시장은 올해 연말까지 활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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