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기술·서비스 준비' 부족…벤처기업 17.8%만 '진행중'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 현장조사 브리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벤처기업 10곳 중 8곳은 비대면(언택트) 기술과 서비스 혁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언택트 경제에 대응해 준비를 진행 중인 곳은 10곳 중 2곳 정도로 정부의 정책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4일 발간한 '중소벤처기업 현장조사 브리프'에 따르면 80.8%가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매우 필요'(36.0%), '필요'(44.8%), '모르겠다'(14.3%), '필요없다'(5.0%) 등의 순이었다.
언택트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의 필요성은 인식한 반면 준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8%가 '수립된 계획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2년∼3년 내 마련할 계획이다'와 '없다'가 각각 23.3%에 달했다.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는 응답이 34.5%로 가장 높았다.
언택트 기술·서비스 준비 및 도입 애로사항으로는 47.0%가 '투자자금 부족'을 꼽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요창출시장의 불확실성'(13.0%), '내부 경영전략 부재'(12.5%), '투자대비 효과 불확실성'(12.0%) 등의 순이었다.
언택트 기술·서비스 도입을 위해 필요한 정부지원 방안으로는 '자금지원'(57.8%), '사내 인프라 구축지원'(13.0%), '중소벤처기업 공동 활용 인프라 구축지원'(8.8%) 순으로 응답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일부터 11일까지 중진공 벤처확인기업 1560개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 중 400개 업체가 참여해 응답했다.
중진공은 또 벤처확인기업 3928개를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언택트 기술 활용기업 고용 현황을 분석했다. 언택트 세부분야 중 '물류·유통' 분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올해 3월 이후에 고용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헬스케어'와 '기반기술' 분야는 올 3월 이후 각각 2.7%, 0.9% 고용이 증가했다. 반면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비즈니스 및 금융', '생활소비' 분야는 같은 기간 동안 고용이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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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 현장조사 브리프가 비대면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대비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중진공은 비대면 분야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과 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 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비대면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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