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유동성의 힘 재확인하며 상승한 증시… 당분간 상승동력 유지될 것”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국내증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유동성의 힘을 재확인하며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 이런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경기부양책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어 의회 재개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정책 확대를 시사하고 있어 증시의 상승 동력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코로나19의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국내증시는 최근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무려 1조6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주간기준으로 약 2조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코스피는 상승했다. 유동성의 힘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 청약에는 59조원의 자금이 몰리며 15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였다. 이런 상황은 미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의 SPAC 지수는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중이며, 지난주에도 8.2% 상승했다.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유동성의 힘으로 증시가 상승하고 있음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이런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다음 주에는 미국 의회 재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회는 5차 경기부양책을 아직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당초 3조달러 규모의 추가부양책을 주장하던 민주당은 2조4000억달러까지 규모를 축소한데 이어 최근에는 2조2000억달러까지 축소한 방안을 공화당에 전달했다. 공화당은 1조달러는 양보할 수 없다며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히 매주 600달러 규모의 추가 실업수당이 쟁점이다. 다음 주부터 미국 의회가 재개될 전망인데, 타결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잡음이 예상되는데 이번에도 협상이 통과되지 못하면 실망감이 높아질 수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미국 예산안 처리라는 대외변수와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에 대한 우려 등의 대내변수가 존재하지만 증시의 상승동력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다. 불확실한 경기상황이 계속되면서 연준(Fed)은 통화정책의 확대를 시사했다. 주식을 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환경이다. 외국인 자금의 이탈도 지금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연저점 이후 개인의 상관관계가 더욱 높아졌듯 시중의 막대한 유동성이 증시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성장주에 대한 자금 유입도 계속되고 있다. 이들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가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군 위주로 급격하게 매물이 출회되며 급락했다. 이는 한국 증시에서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한 차익 욕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는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주식시장과 여타 금융시장은 물론 경제 지표와의 차이가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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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정부는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세부내용을 발표했다. 그렇지만 관련 종목군의 경우 이미 상당 부분 반영이 되었다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이번 펀드가 정책펀드로는 역대 최대인 20조원(5년간 매년 4조원) 규모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펀드가 조성되는 내년에는 관련 종목군의 강세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아직은 여전히 제도적 문제와 투자상품 등 개선돼야 하는 부분이 많아 당장은 영향이 제한될 수 있다. 결국 한국 증시는 미 증시의 특징처럼 상승 주도했던 종목군 위주로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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