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주재…"시중 풍부한 유동성, 부동산에서 생산부문으로 이동"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김동표 기자] 정부가 한국판 뉴딜 재원 마련을 위해 5년간 190조원에 달하는 정책자금 조성에 나선다. 정책금융 100조원, 민간금융 70조원 등 170조원 공급을 목표로 한 '뉴딜금융' 계획과 함께 민간 분야에서 20조원의 투자를 유도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해 ▲정책형 뉴딜펀드 ▲인프라펀드 ▲민간 뉴딜펀드 등 세 가지 유형의 뉴딜펀드를 조성하는 방안과 정책금융기관ㆍ민간금융권 자금 공급 계획 등이 논의됐다.

우선 정부는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신설, 한국형 뉴딜 사업·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기로 했다. 공공부문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7조원을 출자해 모(母) 펀드로 조성하고 이를 마중물로 삼아 민간자금을 매칭하기로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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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정책형 뉴딜펀드에는 일반 국민 참여가 가능하며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출자를 통해 장기적, 안정적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뉴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특별대출, 보증 등을 통해 100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한, KB, 농협, 하나, 우리 등 5대 금융지주회사는 향후 5년간 디지털·뉴딜 관련 사업과 기업에 대한 대출ㆍ투자 등을 위해 70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부동산과 같은 비생산적인 부문에서 생산적인 부문으로 이동시킨다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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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관들은 한국판 뉴딜금융 지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전했다. 우선 한국거래소는 한국판 뉴딜 관련 산업 종목으로 구성된 'K-뉴딜지수(9월)'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10월)' 개발 계획을 밝혔다. 이들 지수와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가 만들어지면 일반 국민도 소액의 투자금액으로 뉴딜 기업에 분산 투자할 기회를 얻게 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이달 초 민간에서 처음으로 '삼성 뉴딜 코리아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NH금융지주는 소재·부품·장비기업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 성과를 이어받아 자체 공모펀드 상품인 '그린 코리아' 뉴딜펀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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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한 한국판 뉴딜의 길에 금융권이 앞장서 감사하다"면서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계획과 구상들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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