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최초 전기차 '타이칸'…서킷에서 첫 성능 공개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포르쉐가 자사 첫 전기차 '타이칸'의 퍼포먼스를 국내 공개했다. 시승을 서킷에서 진행할만큼 전기차지만 포르쉐 특유의 '스포츠카 DNA'를 오롯이 담아냈다. 타이칸은 이르면 올 11월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포르쉐는 2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독일 본사가 주관하는 글로벌 트랙 행사인 '2020 포르쉐 월드 로드쇼'를 개최했다.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포르쉐 월드 로드쇼는 포르쉐 철학을 이해하고 브랜드를 체험하기 위해 마련된 전문적인 드라이빙 행사로 지금까지 전 세계 55개국 4만700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에서 공수된 911, 718 박스터·카이맨, 파나메라, 카이엔, 마칸 등 총 26대의 차량이 동원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트랙에서 2도어ㆍ4도어 스포츠카를 주행하는 '핸들링 세션'과 일정한 코스에서 장애물을 미끄러지듯이 피하면서 주행하고 폭발적인 가속과 안정감 있는 제동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슬라럼·브레이킹 세션', '타이칸 세션' 등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브랜드 첫 전기차인 타이칸이었다. 포르쉐는 6대의 타이칸을 공수해와 시승행사를 별도로 진행할 만큼 제품의 스포츠성과 성능에 자신감을 보였다.
포르쉐는 테슬라를 염두한 듯 타이칸이 '스포츠카'라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타이칸은 100% 전기차, 100% 스포츠카, 100% 포르쉐"라고 강조하며 "타이칸이 전기차지만 스포츠카라는 것을 직접 경험해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세션에서 직접 타이칸을 타고 트랙을 도는 순간 '포르쉐의 스포츠카'라는 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최상위 모델군인 타이칸 터보 S는 런치컨트롤과 560kW까지 이르는 출력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2.8초만에 도달한다. 최대 500kW 출력을 낼 수 있는 타이칸 터보도 시속 100km/h까지 3.2초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갖췄다. 타이칸 터보의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450km, 터보 S는 412km로 전용 급속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10분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두 모델 다 시속 260km/h다.
인상적인 점은 내연기관 스포츠카와 주행질감이 전혀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차이점은 엔진 배기음 대신 우주선이 이륙하는 듯한 소리가 난다는 점이다. 특히 700~800kg에 달하는 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배치 되면서 안정감이 더욱 극대화 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올해 말 가장 먼저 출시되는 타이칸 4S는 1억4560만원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타이칸 터보는 1억9550만원, 타이칸 터보 S는 2억3360만원으로 책정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11월 출시를 목표로 현재 환경부 인증 과정을 진행 중"이라며 "인증 진행 상황에 따라 구매 보조금 혜택 등도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